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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니쉬 Apr 27. 2020

2020/04/20 월

하나님의 사랑방식 알아가기 (말라기1:1-5)

Lectio 하나님 나라 읽기

주님이 말라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그런데 너희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어딨죠?'라 묻는다. 먼저는, 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였다. 그래서 에서로 인한 에돔 나라가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었다. 너희가 이것을 직접 보고 '주님은 이스라엘 나라 밖에서도 높임을 받으신다'하고 고백할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한다는 증거로, 오늘 본문에서는 에돔이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셨던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증스러운 일들을 하나하나 열거하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시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는 이유는 레위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신다 (말라기 2:4v). 즉, 이스라엘을 사랑하기 때문에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책망하시는 것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한다는 두번째 증거인 것이다. 


Meditatio 하나님 나라 묵상하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는 게 맞냐며 불평하고 의심했다. 그들이 의심했던 이유는, 이들이 하나님께 바라는 사랑의 방식과 실제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아마도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풍부한 물질을 주시고, 또 국가적으로도 아주 강한 나라가 되게 해주시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나라의 주권조차 없이 포로 귀환한 상태가 아닌가.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우리를 이렇게 내버려두시지 않았을 거라며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의심과는 달리 하나님은 계속 신실하게 이들을 사랑하고 계셨다. 인간은 자신의 사랑방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이 무엇인지 묵상하고 헤아려야,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고 누릴 수 있다.


나에게 주시는 메세지는?

남편이 이번달부터 매일 밤 하나님의 말씀을 2장씩 읽으며 하나님을 더 알아가려는 노력을 시작하였다. 나는 뭔가 내가 매일(은 엄밀히 말하면 아니고 평일 5일동안;;) QT를 하니까 내가 말씀을 대하는 것은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해서 남편의 결심에 함께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QT와 같이 짧은 본문을 충분한 시간을 들여 묵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주욱 읽어가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QT가 깊이라면, 통독은 양이랄까?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이해하려면 일단 하나님이 어떤 말씀들을 하셨는지 알아야겠고, 또 그 중에 그때 그때 나의 상황에 맞게 깊이 묵상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Contemplatio 하나님 나라 살기

나도 매일 자기 전, 하나님의 말씀을 2장씩 읽어야겠다! (남편처럼 '요한복음'부터 시작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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