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닐라로맨스 Jan 06. 2016

흔남  남자 친구를 훈남  남자 친구로 바꾸는 방법

일단은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언제나  행복보다는 불만에 가득 차 있다. "연락 좀 더 자주 해주지", "맨날 똑같은 데이트...", "분위기 좋은 곳도 가고 싶은데..."와 같은 생각들은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는 당신이 불행한 연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자. 당신의 남자친구는 의외로 당신을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있으며 당신이 그 희생의 고마움을 알고 행복해할 때 남자친구는 기꺼이 당신을 위해 더 많은 희생을 하려고 할 것이다. - jabsintown.de 광고



뭐든 당연하게 여기면 그 뒤엔 불만이 뒤따라온다.

연애 좀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연애라는 게 생각만큼, 영화만큼 달달하고 환상적이는 않다. 연애를 시작하면 매일 달달한 통화를 하고, 매번 새롭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데이트를 할 것 같지만 현실은 야근에 찌든 목소리와 (그나마 연락이 된다는 게 다행) 뻔한 동네 데이트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연애 트러블 기간의 무한 반복인 경우가 많다.


뭐든 당연하게 여기면 그 뒤엔 불만이 뒤따라온다. 연애 좀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연애라는 게 생각만큼, 영화만큼 달달하고 환상적이는 않다. 연애를 시작하면 매일 달달한 통화를 하고, 매번 새롭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데이트를 할 것 같지만 현실은 야근에 찌든 목소리와 (그나마 연락이 된다는 게 다행) 뻔한 동네 데이트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연애 트러블 기간의 무한 반복인 경우가 많다.


물론 여자들이 생각하는 귀찮을 정도의 연락, 매번 새로운 데이트, 말하지 않아도 척척 자신에게 맞춰주는 센스를 모두 갖춘 완벽한 훈남과의 연애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평범한 연애는 한없이 비루해 보이긴 하겠지만 당신이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래도 당신은 의외로 누리고 있는 것이 꽤 있다는 것이다.


'적은 횟수지만 문자와 전화', '똑같은 데이트지만 주말의 데이트', '센스 없이 투박하지만 듬직한  남자 친구' 당신이 만족을 하든 안 하든의 문제일 뿐 당신이 솔로였다면 절대로 갖지 못했을 것들을 지금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당신이 이 정도에서 만족을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다만 나는 당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만을 느낄 것이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만족도 같이 느껴야 한다는 걸 말해주고 싶은 거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노력해라

물론 당신은 "왜 내가 그런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만족해야 하지?"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들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21살 꼬꼬마 시절, 머리를 박박 밀고 산골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훈련소) 본래 체형보다 큰 군복을 입고 로봇 흉내 내는 듯한 걸음걸이로 걸어 다녀야 하는 것도 어색하고 이상했지만 매 식사 전 큰소리로 외쳤던 '식사에 대한 감사의 기도'는 군생활중 가장 낯설고 기이했던 경험이었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우리가 먹는 이 한 끼의 식사는 논, 밭, 들, 산 그리고 바다에서 땀 흘려 일한 부모형제들의 노력과 봉사가 있음을 생각하며 깊은  감사드립니다!"라고 외칠 때마다 나는 "왜 내가 고마워해야 하지? 그 사람들이 기부했나? 다 자기 먹고살려고 농사짓고 하는 거 아냐? 난 여기서 2년을 발효되어야 한다고!"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그 속뜻을 깨닫고 매끼마다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분들이 자신의 생계를 위해 농산물을 생산하셨든 어쨌든 그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나는 이 따끈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바쁜고 피곤한 업무 중 상사의 눈치를 봐가며 보내는 문자', '마음 같아서는 집에서 뻗어 기절하고 싶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기꺼이 집을 나서는 데이트', '센스는 없지만 자신이 아는 한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남자'라고 생각했을 때도 정말 당신의 남자친구가 지천에 널려있는 흔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려 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남자친구가 당신을 데려다 줬다면 남자친구는 그 2배의 시간을 들여 집으로 돌아가야 하고,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대접한 맛있는 저녁은 직장상사에게 반나절은 시달린 대가라는 걸 생각해보자. 과연 당신은 그 수고와 노력을 당연한 것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행복은 더 큰 행복을 불러들인다.

자꾸 사소한 것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행복해하라고만 하니, 가만히 듣고 있는 여자 입장에서는 "그러다 정말 남자친구가 이 정도만 해주면?"이란 생각도 들 수도 있겠지만, 내가 당신에게 확실히 말해줄 수 있는 것은 행복은 반드시 더 큰 행복을 불러들인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사소한 것에도 남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행복해한다면 남자친구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행복 해할 것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별것도 아닌 일에 감동하는 당신을 보며 당신의 남자친구는 당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보다 더 노력할 것이다.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나? 그렇다면 행복이 더 큰 행복을 불러들이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에 당신의 연애를 맡겨라. 당신이 불만을 느끼고 그 불만을 해소하려고 해서는 언제까지나 당신은 불만족스러운 연애를 할 수밖에 없다. 오늘 하루만큼은 불만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연애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하루가 되도록 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남자에게 튕기기 전에 알아야 할 연애 상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