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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로맨스 Jan 26. 2016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다운 남자가 되는 법

여자는 대부분 자신을 아껴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남자다운 남자를 원한다


아무리 대세가 초식남이라고는 하지만 여자는 대부분 자신을 아껴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남자다운 남자를 원한다. 남자다운 남자라... 말은 쉽지만 선뜻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 기습 키스를 하며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고 말을 해야 하는 걸까?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다운 남자가 되는 법! 대체 무엇일까!? - Hiltl(채식 레스토랑) 광고



우유부단한 것보다는 차라리 독단적인 편이 낫다.

선천적이든 학습에 의한 것이든 기본적으로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한다. 간단한 식사를 해도 이왕이면 여자친구가 제일 만족해할 만한 것을 사주고 싶어 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환하게 웃는 여자친구의 얼굴을 갈구한다. 이때 가장 나이스 한 상황은 여자친구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고 싶어 하는지를 모두 파악하는 것이겠지만 당신이 궁예의 먼 후손이 아닌 이상 관심법으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설령 당신이 궁예의 먼 후손이라 관심법을 쓸 수 있다고 해도 문제다. 왜냐면 여자도 자기 자신의 속마음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꼭 여자라서만은 아니다. 지금 누군가 당신에게 "뭐 먹고 싶어?", "뭐 갖고 싶어?",  "뭐하고  싶어?"라고 물으면 3초 안에 나 "나 육회 먹고 싶고, 소니 QX100 갖고 싶고 너랑 키ㅅ..."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여간 알 수 없는 여자의 속마음을 읽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은 우유부단한 것이다. "뭐 먹고 싶어? 라멘 먹을까? 아니면 피자? 아니면 파스타? 아니면 타코? 아니면 삼겹살? 아니면..." 이러며 세계 음식을 구구단 읊듯 줄줄이 늘어놓거나, "토요일에 볼까? 아니... 그냥 금요일에 볼까...? 아니... 토요일이 나으려나...? 그래도 금요..."라며 별것도 아닌 결정도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 여자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볼 것이다.


물론 당신이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건 여자에게 보다 완벽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임을 잘 알고 있지만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느니 차라리 다소 독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 더 낫다는 걸 명심하자. "뭐 먹고 싶어?"라고 물어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선택!"이라며 선택지를 주는 편이 조금 더 낫고 여자친구가 "아무거나"라며 당신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음... 나 오늘 라멘이 너무 당기는데 맛있는 라멘 먹자!"라며 당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도 좋다.  


또한 A냐 B냐를 두고 여자친구가 선택을 못하고 있을 때에는 당신이 과감하게 "B로 하자!"라며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자. 물론 그런 당신의 모습에 "아... 그래도 B는 이런 점이 좀 걸리는데..."라며 당신의 속을 뒤집어 놓을 수도 있지만  그럴 땐 "그럼 A로 할까?"라고 하기보단 "B! B로 하자! 내가 책임질게!"라며 다소 독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나을 수 있다. 명심해라. 우유부단하느니 독단적인 편이 더 낫다.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지 말고 할 수 있다고 확신을 줘라.

아직 결혼 준비가 전혀 안된 당신에게 여자친구가 "오빠 나 내년 초에는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라고 말을 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건가? 만약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 혜미야... 그건 너무 이르지 않나...? 아직 준비가..."라고 말을 한다면 당신의 여자친구는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여자친구의 바람이 설령 당신이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라 하더라도 절대로 "그건 ~때문에 안될 것 같은데..."라고 말하지 말자. 물론 할 수도 없으면서 "ㅇㅋ! 당연하지!"라고 말하라는 것은 아니다.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부정적인 대답으로 여자를 불안하게 만들기보다 "지금은 힘들지만 노력해보자! 꼭! 그렇게 하자!"라고 말해주자.


여자가 원하는 것은 꼭 그것을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느냐가 아니다. 이왕이면 자신이 바라는 것을 모두 들어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남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다. 생각해봐라. 평생을 같이하려 하는 남자가 무슨 말만 하면 "그건 이래서... 저건 이래서 안될 것 같은데..."라며 부정적인 말만 한다면 어떤 여자가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물론 당신은 여자친구가 바라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는 슈퍼맨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원한다면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의 노예가 되라는 소리가 아니다. 여자친구가 빠른 시일 안에 결혼하길 원한다면 자신의 일에 보다 열중하며 능력을 키우고 착실히 저축하는 모습을 보여줘 보자.


물론 열심히 일을 하느라 여자친구에게 소홀해지는 것이 당연해져서는 안된다. 짜증스러운 야근 중에서도 "우리 자리랑 빨리 결혼하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라며 연락을 해보는 건 어떨까? 뭐든 잘하라는 게 아니다. 여자친구에게 당신이 얼마나 여자친구를 위하고 있는지만 보여주라는 거다.


혹시나 "남자가 여자 노예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여자라고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당신이 여자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당신의 여자친구도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건 너무도 당연한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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