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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로맨스 Jan 27. 2016

예쁜데도 남자들이 안 꼬이는 여자들의 문제

남자들이 꼬이지 않는 여자 과연 무슨 문제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분명 예쁜데도 항상 외롭다는 말을 달고 사는 여자들이 꽤 있다. 남자는 예쁘면 다 된다던데... 요새 남자들의 눈이 정수리에라도 달린 걸까? 남들은 "어머~ XX 씨는 남자들에게 인기 많겠어요~"라고 하는데... 정말 남의 속도 모르고... 남자들의 이상형 예쁜 여자이면서도 남자들이 꼬이지 않는 여자 과연 무슨 문제일까? - 무설탕 츄파춥스 광고



남자가 파고들 틈조차 주지 않는 철벽녀

분명 남자들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동시에 예쁜 여자를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남자는 예쁜 여자를 앞에 두고서 "분명 남자친구가 있을 거야", "내가 말을 걸어봐야 퇴짜를 놓겠지?", "예쁜 걸 보니 분명 명품을 밝힐 거야!"라며 아직 말 한마디 섞어보지 않았으면서도 부정적인 선입관을 갖곤 한다. 이는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자신이 상대에게 다가가지 못함을 합리화하는 것인데 '신포도 이론'이라고도 한다.


주변 여자지인들은 "예쁘다", "참하다", "인기 많겠다." 칭찬일색인데도 남자가 꼬이지 않는다면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자. 혹시 남자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무표정으로 있지는 않았나? 아니면 남자가 말을 걸었을 때 환한 웃음으로  답하기보다 어색한 미소로 응대를 하지는 않았나?


당신도 그렇겠지만 남자도 거절을 두려워한다. 특히나 예쁜 여자라면 일단 어렵게 생각하는 남자 입장에서 무표정의 미녀는 면접 심사위 원보다 더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내 지인(이하 Y양) 중에서도 소문난 철벽녀가 있다. 교내 잡지 표지모델을 할 정도로 예쁜 외모에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학교 안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녀도 남자들이 따라다닐 정도로 매력이 넘쳤지만 Y양은 항상 솔로였다. 그나마 친한 남자는 모든 여자를 남자 대하듯 하는 내가 유일했다.


한 번은 Y양이 내게 "오빠 왜 난 괜찮은 남자가 안 붙지!?"라며 물었는데 그 이유는 간단했다.  Y양의 외모에 끌려 Y양에게  다가왔던 남자들도 Y양의 무표정에 다들 용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거다. 그나마 Y양의 철벽을 열심히 뚫어보려고 노력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얕은 밀당과 연애 지식으로 Y양에게 다가섰으니 Y양의 마음에 쏙 들 리가 없었다.


최근에도 7살 연상의 남자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설레어하던데... "오빠 근데... 어떻게 웃으면서 먼저 인사를 해요? 막 오버한다고 여기면 어쩌죠?"하는걸 보니... Y양도 갈길이 먼 것 같다.



별것도 아닌 것도 다 트집 잡는 예민녀

"아니... 소개팅인데 어떻게 패딩을 입고 올 수  있어요?"라고 내게 짜증내는 L양... 친구에게 소개팅을 받았는데 훈남은 훈남인데 소개팅에 패딩을 입고 온걸 보니 소개팅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단다... 이건 약과다.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주말에 술 마시 자고 하네요, 이 남자 절 가볍게 보는 건가요?", "소개팅에 갔는데 남자가 아무런 예약도 안 했더라고요.", "만나기로 한날 회사 앞에서 에스코트 좀 해달라고 했더니 야근 때문에 힘들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등등 정말 내 머리론 생각할 수도 없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트집 잡는 예민 녀... 아무리 얼굴이 예뻐도 모든 남자들이 손사래를 치는 여자다.


예민 녀에는 크게 두부류가 있는데 남자의 의무를 들먹이는 '남자이니까 예민 녀'와 스킨십에 유난히 예민한 '소녀감성 예민 녀'가 있다. '남자이니까 예민 녀'는 하나부터 열까지 남자의 매너를 들먹이며 남자를 피곤하게 만든다.


처음 '남자이니까 예민 녀'의 외모에 푹 빠져 다가왔던 남자들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육두문자를 날리며 등을 돌린다. 이 경우는 남자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에게 헌신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하겠지만 '남자이니까 예민 녀'의 취향은 베리베리 하이클래스이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다.


'소녀감성 예민 녀'는 스킨십에 대해 과할 정도로 예민한데 손을 잡거나 어깨나 팔을 툭 치는 것에도 예의를 따지며 정색하거나 혼자 심각하게 고민을 한다. 물론 20대 초반에는 '도도한 여자' 정도로 남자들이 생각해주지만 20대 중반을 넘어서면 "뭐야 저 여자... 무서워..."라며 남자들이 떠나가기 시작한다.


특히나 대화중에 성관련 대화가 나왔을 때 단호한 눈빛으로 혼전순결을 외치거나 스킨십은 1년 후에나 하겠다는 투로 이야기하면 남자는 당신을 일그러진 시공간의 틈으로 타임슬립 한 조선시대 여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떠날 것이다.) 이경우 자신이 생각하는 성적 가치관을 지인들과 공유하며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조정을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뭐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라는 마인드를 가진 남자들 입장에서 '남자이니까 예민 녀'든 '소녀감성 예민 녀'든 하여간 남자는 예민 녀라면 딱 질색이다. 예민하다는 것은 당신의 취향이겠지만 그 취향이 남들에게 피곤함을 주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자.



쿨함을 빙자한 무매너녀

"170cm에 53kg, 소싯적 연예기획사 캐스팅 제의를 수시로 받았었음" 이런 이력을 가진 여자가 몇 년째 솔로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물론  중간중간 짧은 만남은 있었다.) 그녀의 문제는 바로 쿨함을 빙자한 무매너!


초면에 다짜고짜 "살이 많이 찌셨네요?", "차는 뭐 타고 오셨어요?", "제 스타일은 아니시네요" 등등의 막말을 던지는 그녀 덕에 소개팅을 주선했다가 몇 번의 죽을고 비를 넘겼었고 "너 대체 왜 그래!"라는 내 말에 그녀는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뭐가~ 난 그냥 솔직한 거야!"


혹시 남자들이 "XX 씨는 정말 솔직하신데요...?"라고 말한다면 일단 남자의 표정을 잘 보자. 혹시 미간에 주름이 잡혀있고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는 썩소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분명 솔직은 좋다. 하지만 당신의 솔직함이 남들에게 불쾌함을 안겨준다면 그건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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