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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로맨스 Mar 13. 2016

성공적인 소개팅을 위한 기본자세 세가지

숨겨진 매력을 찾아라!

당신이 솔로를 탈출하는데에는 수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다른 방법 보다는 소개팅을 추천해주고 싶다. 다른 방법에 비해 소개팅은 대박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도 지인의 추천이 있어야 하므로 상태가 불량한 사람을 사전에 거를수 있으며 주선자가 있기에 서로 적당한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할것이며 만남에 있어서도 주선자의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인지 따지지 말고 소개해주면 일단 나가자.

하지만 문제는 소개탱 사전에 로또란 없다는 것이다. 당신은 새로운 이성을 만날 기대에 부풀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당신이 소개팅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다. 소개팅이란 당신의 지인이 당신의 이상형을 납치해서 당신에게 배송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인이 보기에 당신과 어울릴 만한 정확히는 어느 한쪽이 억울하지 않을 만한 상대를 말그대로 소개해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하면 괜히 "뭐하는 사람이야?", "어떻게 생겼어?", "키는?" 이라며 묻지마라. 어차피 당신의 입맛에 딱 맞는 사람은 아닐것이다. 그러니 지인이 소개를 해준다면 일단 ㅇㅋ! 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자리에 나가보자.


주변 지인들은 나만 보면 중매쟁이 만난 노총각(처녀)마냥 들러붙어 소개팅 좀 해달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많은 소개팅을 주선했었지만 요즘은 절대로 소개팅을 주선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내가 어련히 알아서 소개해줬을까! 직업, 외모, 성격, 출신대학, 가족관계 등등 꼬치꼬치 캐묻는 통에 좋은 맘으로 소개를 해주려고 했다가 괜히 기력만 소진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소개팅을 제안 받았다면 아무것도 묻지 말고 ㅇㅋ!해라! 그래야 주선자도 기분좋고 다음에 또 한번 해줄수도 있는거다. 무엇보다 당신이 상대에 대해 캐묻는다고 유해진이 원빈으로 바뀌는건 아니지 않은가?


어떤 사람들은 "괜히 맘에 안드는 사람이면 시간이 아깝지 않나요?"라고 하기도 하는데 어차피 소개팅안한다고 집에서 노후대비를 위한 제 2의 인생계획을  짤것도 아니면서 괜히 비싼척 하지말고 일단 인맥을 넓힌다고 생각하고 나가보자. 장담하는데 당신이 혼자서 뭘하든 혼자서 궁상맞게 있는것보다는 소개팅이라도 해보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숨겨진 매력을 찾아라!

일단 나가보면 당신의 입에선 "오!"라는 감탄사보다는 "아..."라는 탄식이 흘러나올 확률이 높다. 앞서 말했지만 상대는 자기가 보기에 당신과 비슷한 급?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소개해 준것이기 때문이다. 탓하고 싶다면 평소 주선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지못한 자신을 탓하자.


다시 말하지만 당신의 소개팅 상대는 결코 당신이 만족할만 한 사람이 아닐것이다. 이때 당신이 해야할 일은 상대에게 숨겨진 매력을 찾아내는 것이다.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자! 당장 거울을 꺼내 그 안에 있는 형상을 잘 살펴보자.


과연 제 3자가 봤을 때 그 형상을 보고 "오! 로또다!"라고 생각할만한 형상인가? 그렇다고 당신은 매력이 없는 사람인가? 아니다. 당신도 조금만 알고 보면 외모말고도 매력적인 부분인 많을 것이다!


당신이 그렇듯 상대도 그럴것이다. 그러니 자꾸 첫인상에 실망해서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기보다는 "그래... XX가 소개해준 사람인데 뭔가 한방이 있겠지!"라며 상대의 매력을 찾아보자. 처음엔 보이지 않던 매력도 당신이 "그래도 사람인데 뭔가 매력이 있겠지!"라며 끈질기게 찾다보면 분명 그만의 매력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을 위하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를 소개해주고 싶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억지로 소개팅 상대를 사랑해야한다는건 아니다. 다만 사람을 만났다면 대충 흘겨볼게 아니라 어디가 이쁜구석인지 어디가 사랑스러운 구석인지 정도는 관심을 가져보란거다. 

무조건 내 사람으로 만들어라.


소개팅에서 가장 바보 같은 사람은 소개팅에 나갔다가 자신이 찾는 소울메이트가 아니었다며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이다. 앞서 말했지만 당신이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고 딱히 할것이 있는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왕 소개팅에 나갔다면 최선을 다해 상대를 유혹해보자.


"아니... 사귈것도 아닌데 대체 왜...?"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것도 다 공부다. 당신에 마음에 안드는 사람일지라도 일단 이성은 이성이 아니던가? 이성을 유혹하는 방법을 연마하는데에 꼭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할필요는 없다. 아니 오히려 상대에게 큰 호감을 느끼지 않았을때 더 술술 풀리지 않던가!?


유혹은 습관이다. 당신은 소개팅에서 성과가 없으면 매번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라고 하지만 주위를 둘러봐라. 인기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든 들지 않는 사람이든 모두 그 사람을 좋아한다. 누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났든 그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줄 알아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를 할수 있는거다.


좋아하는 척을 하며 상대를 기만하라는게 아니다. 당신이 가진 매력을 아낌없이 쏟아내어 상대에게 호감을 사서 인맥을 넓혀 보라는 것이다.


계명구도(鷄鳴狗盜)라는 말을 아는가? 닭의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의 흉내를 잘 내는 좀도둑이라는 뜻으로, 별볼일 없는 재주를 가진 사람도 때로는 큰 도움이 될수있음을 뜻한다. 소울메이트로 평가했을때에는 별로인 사람도 당신이 살다보면 분명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음을 명심하고 사람 하나를 만나도 진심과 정성을 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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