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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로맨스 Aug 13. 2016

연애를 시작하는 여자들을 위한 현실적 충고

지금의 남자 친구도 나중엔 100% 변할 거다.

이별통보를 받은 여자들은 항상 후회를 한다. "그때 그러지 말걸...", "이제는 더 잘할 수 있는데...", "내가 조금 더 이해할걸..." 그러면 그녀들의 연애는 다음번에는 좀 달라질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연애를 반복하면서 항상 후회를 한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다. 백날 후회해봐야 뭐하나 매번 연애의 현실을 망각한 채 장밋빛 로맨스만 상상하다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텐데... 


혹시 이제 막 이별을 했나?

아니면 이제 막 연애를 시작했나?

그렇다면 집중해라.

당신이 어떤 연애를 시작하든 현실의 연애에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지금의 남자 친구도 나중엔 100% 변할 거다.

재회를 바란다며 내게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사귀자마자 친구(가족)들에게 저를 소개했어요...", "하루에도 수십 번 전화하며 사랑한다고... 결혼하자고... 말해줬어요", "이런 여자는 처음이라고... 내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밖에도 미각을 마비시킬 것만 같은 달콤한 말들을 늘어놨었다며 하소연한다. 


근데 정말 모르나...? 남자 변하는 거...? 막상 사귀기 전에 혹은 사귀고 나서 두어 달은 당신을 공주님 모시듯 하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연락이 줄어들고 데이트도 그저 그래지고... 하루 이틀도 아니잖아... 이런 현상을 "남자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구나... 쩝..."이라고 생각하든 "잡은 물고기엔 더 이상 떡밥을 안 준다는 거야!?"라고 생각하든... 사실 알고 있잖아 우리 모두.

"어떤 남자든, 뭐라 꼬셨든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는 거"

 

솔직히 생각을 해 보자... 당신이 지금껏 연애를 하며 1년이 지나도 처음 당신을 유혹했을 때처럼 당신을 공주 대접해주고 연락도 지겨울 만큼 많이 해주는 그런 남자를 만나본적이 있는지를... 명심하자.

"분명 어떤 남자든 변한다는 걸" 


알고 시작하란 말이다. 곧 남자가 변할 거란 걸, 당신이 현명한 여자라면 남자 친구에게 연락이 줄어들었을 때 놀라거나 기분 나빠하거나 상대를 닦달할 필요가 없다. 그저 "아.. 올게 왔구나..."하면 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연애를 할 것인지를 차분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좀 더 달콤한 연애를 즐기고 싶다면 남자 친구가 다시 설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당신이 소소한 이벤트를 계획하며 남자 친구를 리드하던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남자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슴 설레고 달콤 쌉싸름한 자극적인 연애에서 다소 밋밋하지만 서로를 신뢰하면서 편안하고 따듯한 연애로 관계를 변신을 꾀할 수도 있다. 


당신이 뭐라 하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남자는 변한다는 사실이다.

왜 변하냐고 따져도 좋고, 변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여도 좋고 당신 맘이지만

하여간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남자가 변할 거란 사실만큼은!"  



뭔가 억울하고 불평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거다.

연애를 하면 할수록 여자는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거다. 처음엔 저 하늘의 별도 따다 줄 것처럼 말하더니 이제는 스마트폰 몇 번 두드리는 것조차 바쁘다며 등한시할 것이고. 처음에 비해 양보를 하고 노력을 더 많이 해도 남자 친구는 시큰둥하기만 할 텐데... 성인군자라도 얼굴이 벌게질 수밖에 없을 거다. 


"왜 이렇게 불공평한 걸까?"하는 생각이 들고 억울하겠지만 빌 게이츠가 이런 말을 했다.

"Life is not fair, get used to it."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 

인생도 그렇지만 연애도 절대 공평하지 않다.


당신이 노력하나 하지 않아도 당신에게 구애를 보내는 사람도 있지만

당신이 양보를 하고 노력을 해도 시큰둥한 남자도 있는 거다.

이게 왜 불공평한지 따지고 괴로워하지 말고

이 불공평한 상황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만 결정하면 된다.


좋아한다면 억울하지만 노력해야 하는 거고, 그럴 가치가 없다면 쿨하게 내려놓으면 된다. 

연애란 구속력 하나 없는 구두 계약일뿐이다. 상대가 당신이 보기에 아무리 불성실하게 행동을 한다 해도 당신은 결코 강제적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가 없다. 당신이 아무리 정당한 이유로 상대의 잘못을 지적한들 상대가 기분이 상해서 혹은 질려서 "이제 그만 만나"라고 말을 하면 당신은 상대를 강제로 붙잡을 수가 없다. 


조금 더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고 했던가? 당신이 상대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당신은 좀 더 많은 것을 양보하고 상대를 이해해줄 수밖에 없다. 억울한가? 억울하면 방법은 하나다.

"당신이 상대를 사랑하는 것만큼 상대도 당신을 사랑하게 만들어라" 


이를 악물고, 남자 친구가 당신이라는 여자의 매력에서 허우적 걸리도록 만들어라, 편하다고 화장이나 스타일링에 소홀하지 말고, 세상에 이런 여자 친구가 없을 것처럼 넓은 이해심을 보여주고, 평소 인맥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으며 남자 친구에게 과도하게 의지하지 말아라.


"분명 더 사랑하는 쪽이 약자다.

그렇다면 상대를 약자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맞지 않을까?"  

연애는 결코 달콤하지 않다.


파티에서 혹은 오프라인에서 상담을 하며 현실적인 연애에 대해 한참을 열변을 토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꼭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연애라면 별로 하고 싶지 않네요..." 그녀들은 말한다. 그렇게 힘들고 노력해야 하는 거라면 뭐하러 연애를 하냐고... 맞는 말이다. 연애는 결코 달콤하지 않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만나 지지고 볶고 상대는 내 맘 대도 움직여 주지도 않고, 내 맘도 몰라주는 게 연애다. 


그러면 과연 우리는 이 힘든 연애를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태초의 인간은 두 개의 머리와 8개의 팔다리를 가진,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붙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제우스가 그런 인간의 모습을 두려워하여 인간을 둘로 나눴고 그때부터 인간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연애의 감정이 생겨났다고 한다. 

꼭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알고 있다.


달콤하든 달콤하지 않든 우리는 태생적으로 혼자는 외로운 존재고

끊임없이 나와 함께해줄 누군가를 갈망한다는 것을 말이다.

분명 연애는 달콤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혼자로써 행복할 수 없다. 

연애는 수없이 당신을 힘들게 할 것이고, 행복한 순간보다 가슴이 답답하고 찢어지는듯한 고통을 더 많이 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연애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는 거다. 어떻게 하면 상대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게 설득을 할 수 있는지, 또 어떤 것을 포기하고 어떤 것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지를 말이다. 


왜 상대가 변하는지, 그리고 또 왜 연애는 불공평한지 따지면서 괴로워하지 마라.

당신이 괴로워하고 투정을 부린다고 바뀔 건 아무것도 없다.

당신이 해야 하는 건 이 달콤 씁쓸한 연애를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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