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걸
가만히 있는 당신에게 누군가에게 "너 너무 철벽 치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듣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그것도 한 명도 아니고 몇 명씩이나 당신을 철벽녀라고 부른다면 당신은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나한테 철벽녀라고 그러는 거지!?"라며 억울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철벽녀라는 소리를 듣는 건 너무 차갑게 대해서가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자.
아주 약간 마음이 있었던 사람한테서 요, ‘너는 연애에 별로 생각이 없는 것 같아’란 말을 들었습니다. 친구라면 몰라도, 그 사람한테 좀 마음이 있었던 터라... 대놓고 "아니에요~ 저 연애하고 싶어요~"라고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 얘길 가끔씩 듣는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철벽녀, 인 것도 아니거든요. 제 생각엔 그냥 평범한 처자인데... 왜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잠들어 있는 매력 세포를 발산해서 제가 연애에 굉장히 마음이 있다는 걸 티 안 나게 티 낼 수 있을까요?
- 김하나 님
철벽녀라는 말을 듣는 여자들의 특징은 두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어요. 무심한 눈빛과 닫혀있는 자세죠. 철벽녀라는 이야길 듣는 여자들은 당황스러워요. 남자들의 대시를 딱 잘라 거절한 적도 없는대 다짜고짜 어렵다느니 철벽녀라느니 말을 하니까요.
앨런 피즈와 바바라 피즈의 그 여자 그 남자의 보디랭귀지를 보면 남녀 간의 스파크가 튀는 순간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해요. 대부분의 경우 유혹의 시작이 남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유혹의 시작은 여자라고 말이죠.
여자 쪽에서 의도를 했든 의도를 하지 않았든 남자에게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야 남자는 그것을 허락이라고 생각해고 대시를 한다는 거죠. "남자가 뭐가 그렇게 용기가 없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진화심리학 책에서는 수컷의 경우 암컷에게 접근을 해서 실패할 경우 무리에서의 지위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말을 하기도 해요.
책의 내용을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사실 그렇잖아요. 누가 거절당하는걸 두려워하지 않겠어요~ 자! 그러면 김하나 님은 어떻게 하시면 될까요?
저는 세가지만 바뀌어도 철벽녀라는 오해에서 벗어나실 수 있다고 봐요. 일단 호감이 있는 남자가 있으시다면 상대와 눈이 마주쳤을 때 속으로 셋을 세세요. 하나가 두 우울 세엣 정도면 충분해요. 그리고 항상 어깨를 상대방을 향하도록 하시고 마지막으론 술자리에서 건배를 할 때 상대방과 처음으로 잔을 부딪치세요.
이 정도의 개방적인 태도와 어필이라면 김하나 님께 “넌 연애에 별로 생각이 없는 것 같아”라며 자신 없이 김하나 님의 주위를 떠돌던 썸남도 좀 더 적극적으로 김하나 님께 대시를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