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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로맨스 Aug 27. 2018

별것 아닌 것에 삐지는 남자 친구, 어쩌죠?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분위기를 바꾸자

관계를 망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어떤 트러블의 상황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우리의 입장에서 상대의 행동을 올바르게 이해한다는 건 힘든 일이고 이는 곧 오해와 비난을 만들어 낸다. 그러니 일단 트러블의 상황이라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분위기를 바꾸자. 신기하게도 분위기가 풀리면 트러블은 자연스레 풀리기 마련이니 말이다.



  

남자 친구가 좀 소심한 편인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혼자 삐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삐치는 원인은 주로... 정말 아무것도 아닌,,----차라리 대놓고 욕 같은 나쁜 말이었으면 이해라도 할 텐데 말이죠---  아무것도 아닌 말에 ‘나 홀로 삐침’ 모드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나중 엔요, 그거 갖고 싸우게 되면 전 정말 ‘앞으로 입을 다물고 아예 말을 말아야지!!’ 결심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그게 되나요~ 뭐, 사람마다 유독 기분 나쁜 말, 다 다를 수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예상치 못한 삐침에 말조심해야 하는 상황, 저한텐 너무 답답하네요~
- 말을 말자 님

이런 경우라면 너무 간단한데 말이죠. 이럴 땐 그냥 꽉 안아주고 뽀뽀해주세요. 그럼 모든 것이 해결될 거예요. 자주 삐지 저나 서운해하는 사람을 대할 때 많은 사람들이 트러블의 원인에 집중해요. 


말을 말자님의 경우라면 “아니... 이 사람아~ 할 수도 있는 거 아냐~?”라며 자꾸 상대방에게 이것은 그렇게 서운해할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이건 트러블을 더 심화시킬 뿐이에요. 그렇다고 매번 “아...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라고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돼요. 


상대가 원하는 건 “나 ~ 때문에 상처받았어...”라는 얘길 하고 싶은 거지 “니 잘못이니까 인정해!”는 아니니까요. 남자 친구는 지금 말을 말자님을 미워하거나 비난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자신이 상처받았다는 걸 알리고 싶은 거고 위로받고 싶을 뿐인 거예요. 


이럴 땐 그 말의 뜻이 무엇이었는지를 해명하기보다 일단 상대를 기분을 풀어주고 상대가 기분이 풀렸을 때 열린 대화를 하시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말을 말자님의 상황이라면 “아니!!! 내가 그런 말을!?!?!? 못된 말을 한 이 입술을 어쩌지!?!?!?” 하며 남자 친구의 볼에 뽀뽀라도 해주고 남자 친구를 꼭 안아 주세요. 물론 처음에는 거부반응을 보이겠지만 말을 말자님의 달달한 애교라면 어느새 못 이긴 척 받아주는 순간이 올 거예요. 


그럼 그때 남자 친구에게 고민 상담하듯이 이야길 해보세요. “난 그동안 농담으로 친구들한테 이 자식이~ 이 사람아~라고 했었는데 다른 친구들도 기분 나빠했었겠지?”라고 말이죠. 이렇게 열린 대화를 통해 조금씩 오해를 풀다 보면 남자 친구가 뽀뽀하고 싶을 때마다 삐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트러블 없는 열린 대화를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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