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의 마법
핸즈온에 중독되다
핸즈온을 느껴본 사람은 안다. 그 묘한 마법같은 힘을.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분명히 잘 안되는, 영원히 불가능할 것만 같은 동작이였는데 선생님의 손이 내 몸에 잠시 한번 스치고 지나가면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동작이 거짓말처럼 쨘~! 하고 되는 것이다. 땀범벅이 되어 있는 나의 몸이 선생님의 손에게 괜시리 미안하고 죄송스럽기까지 느껴지면서도 이상하게 어려운 동작을 할 때는 나도 모르게 선생님이 잠시라도 오셔서 도와주셨으면 하고 기대하게 될 때가 있다. 이 못난 의존성을 버리고 싶은데 이건 마치 카페인에 중독된 것 처럼 계속해서 바라게 되고 기대하게 된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하고 해 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마음이 들어온다는 것이 참으로 나 자신이 나약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는 핸즈온을 "나쁜 기적"이라고 정의하게 되었다. 기적이라고 함은 누구에게나 긍정적이고 좋은 뉘앙스의 단어이다. 하지만 나쁜 기적이라고 내가 정의 내린 것은 나로 하여금 혼자의 힘으로 해보려고 하는 의지가 사그라드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다.
선생님이 해주시는 핸즈온은
"나는 못 해"
"나는 그 동작이 안돼"
라는 사고에 갇혀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나태한 마음을 일깨워주는
사랑의 터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에 감사하고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는 부정적 의식을
'나도 할 수 있구나'로 바꾸어는 버튼이라고 생각하면
나쁜 기적이 아닌 좋은 기적이 될 수 있다.
선생님이 다가와 핸즈온을 해주시기를 바라는
의존성을 잠시 내려놓고
자발성을 가지고 해보자고 다짐한다.
#요가 #핸즈온 #아쉬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