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손님이 찾아온 듯이 대접해 쥐라
인생에서 매일매일 좋은 일들만 일어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아마도 그건 불가능한 일 일 것이다. 인생은 언제나 롤러코스터와 같다.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 2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지금의 힘듦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과 또 다른 착각은 지금 잘되는 일이 앞으로도 영원히 잘 될 것이라는 착각. 이 두 가지라는 것이다.
그래 맞다. 그 어떤 것도 인생에서 영원한 것은 없고, 이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우리를 기다고 있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리고 항상 인생은 앞으로의 일을 미리 예고해 주지 않는다. 인생에는 예고편이 없다는 것이다. 좋은 일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서 깜짝 놀랄 만큼 우리에게 큰 행복을 선사해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인생에서 원치 않는 일도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우리 곁에 갑자기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마다 감정의 기복도 덩달아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야 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불청객이 찾아왔을 때 나에게 아주 귀한 손님이 찾아온 듯이 대접해 주어라. 거부하거나 저항한다고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기에, 나에게 와야 하는 일은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어차피 오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불청객을 극진하게 대접해 주면 된다. 그 불청객은 사람일 수도 있고, 일 또는 감정일 수도 있다. 이 불청객을 극진히 대접해 주고 나면 그 불청객은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 2가지를 주고 간다. 바로 "인격"이라는 선물과 "감정의 근육"이라는 선물이다.
귀한 손님이 찾아온 듯이 대접해 쥐라
귀한귀 손님이 찾아온 듯이 대접해 쥐라
최근에 나는 힘든 일이 한 가지 있었다.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감당해야만 하는 일이었고, 맞닿드려서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그 순간에는 감정의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심적으로 먹구름이 잔뜩 끼었었지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마음속으로 나 스스로에게 말을 건넸다.
"나는 예전에 이것보다 더한 것도 참아낸 적이 있어. 이까짓것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야. 이것보다 더한 고통이 와도 나는 여여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 오히려 이런 고통이 온 것에 나는 마음 깊이 감사해. 이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거야"라고 셀프텔러가 되어 나 자신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상대방을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저 사람도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꾸려나가고 싶어 애쓰고 있구나. 그 사람도 자신의 삶 속에서 행복해지고 싶기에 저렇게 하는 것이구나. 그렇다면 내가 최대한 그 사람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해 주자"라고 생각하고 나니 감정의 소용돌이와 먹구름은 금세 사라지고, 마음도 다시금 평온해졌다. 뾰족뾰족했던 상대방도 거짓말처럼 갑자기 나에게 부드럽고 따뜻하게 대해 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만약 감정이 올라오는 그 순간에 참지 못하고 욱! 했다면, 그 뒷 일은 더 이상 상상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 순간을 잘 참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인정하면 나에겐 더 깊은 내면의 힘과 더 강해진 감정의 근육이 남게 된다. 내면의 힘이 한층 더 강해지면 주변에 일어나는 이러저러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고 내 중심을 더욱 견고히 지키기 된다. 그리고 감정의 근육이 저절로 강해지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과 힘듦이 찾아와도 헤쳐나갈 용기와 힘이 생기게 된다. 헬스장에 가서 점점 더 무거운 무게를 일부러 들어 올려 내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늘 들어 올리던 익숙한 무게로만 운동하면 더 이상의 강한 근육은 생기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그러니 내 삶에 갑작스럽게 불청객이 찾아오게 될 때
그것이 사람이든, 일이든, 감정이든 모든 다 귀하게 대접해 주면 나에게 큰 선물을 주고 간다.
그 선물은 바로 "인격"이다.
"지금 내가 한층 더 강해져야 하는 시간이 된 거구나. 이 숙제를 잘 마치면 나는 내 인생의 산을 하나 더 넘게 된다"라고 생각하고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 나의 감정의 근육이 더 강해지고, 나는 더 깊은 사람이 된다. 그만큼 더 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불청객을 귀하게 대접해 주려면, 내 안에 힘이 어느정도 있어야지만 가능하다.
나에게 힘이 하나도 없다면, 대접을 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역경, 고난, 불청객이 내 인생에 불쑥 찾아와도 내가 극진히 대접해 주려면 일단 내 힘부터 길러야 한다.
유용하진 않지만 소중한 것들
불청객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준비.
더 잘 대접하기 위해 오늘도 내 몸과 마음을 미리 튼튼하게 합니다.
"덤벼라 세상아 !" 라는 마음으로
체력을 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