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_클레이키건
역대 부커상 후보 중 가장 짧은 소설
오웰상 수상
신형철 평론가 추천작
단어 하나도 허투로 쓴 게 없다.
시와 같이 함축적이고 아름다운 소설
제목 : 이처럼 사소한 것들
작가 : 클레이 키건
출판사 : 다산 책방
·빌 펄롱 : 이 책의 주요 인물
·아일린 펄롱 : 빌의 아내
·미시즈 윌슨 : 어릴적 빌을 키워준 집 주인
그 애들은 우리 애들이 아니잖아
설립 취지나 명분과 달리, 실상은 사뭇 달랐다
학교 수업을 빼먹은 여학생도, 기차에 무임승차한 여성 도, 성당 신부나 가장의 판단에 행실이 단정치 못한, 그래서 남자를 유혹해 타락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여성도 수용됐고, 심지어 강간 피해 여성도 대상이었다.
그들은 입소 직후 수녀회가 부여한 새 이름과 식별 번 호로 불리며 감옥과 다름 없는 폐쇄된 공간에서, 머리 를 깎고 수용복을 입고 침묵의 계율을 준수하며 대화도 삼가야 했다. 가족 방문도 수녀 입회하에 제한적으로만 허용됐고, 편지도 원칙적으로 금지였다.
그들은 아침 5 시에 일어나 미사와 식사를 마친 뒤 주 6일 하루 10~1 2시간씩 세탁과 다림질, 세탁물 포장, 바느질, 자수 등 의 강제노동에 임금 없이 동원됐다. 고객은 기업체와 종교시설, 정부부처와 군대, 병원, 학교, 교도소, 의회 등 다양했다.
만일 통제에 저항하거나 규율을 어기면 굶거나 독방에 감금 당했고, 장시간 무릎 끓기와 삭발 등 처벌 외에 언어 폭력과 구타도 빈번했다.
그들은, 10 대 소녀들도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 드물게 벽을 넘거나 세탁물 수거차량에 숨어 탈출하는 이들도 있었 지만 대부분 경찰에 의해 다시 끌려왔고, 가혹한 처벌 을 받은 뒤 수녀회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 세탁소로 옮 겨졌다.
한 세탁소 생존자(Mary Norris)는 "감옥보다 못했다. 감옥에선 형량을 아니까 언제 나갈 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기사 인터뷰 중
출처 : https://v.daum.net/v/20221017043145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