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자기를 놓아 보내기
이 고통을 종식시키려면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마음이 그런 불편한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마음은 건강하고 온전해 질 수 있다.
― 마음을 학대하지 않기로
“당신은 마음에
감당할 수 없는 책임을 지움으로써
마음을 학대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멈춰 섰다.
안전을 지키는 경비,
관계를 설계하는 전략가,
행복을 관리하는 관리자—
나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게 맡겨 두었다.
그러다 마음은 과부하가 걸린 경보기처럼
쉼 없이 울렸다.
“밖을 바꾸면 편해질 거야.”
나는 그 말을 따랐고,
상황을 조정하고 사람을 설득하며
조건을 맞추느라 애썼다.
그러나 안은 점점 좁아졌다.
싱어가 제안하는 전환은 분명하다.
마음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
생각과 감정은 저절로 올라온다.
나는 그 흐름을 보고 있는 의식이다.
마음은 신호를 알려 주는 장치일 뿐,
길을 결정할 권한은 없다.
경보는 마음이,
항로 결정은 내가 한다.
훈련은 단순하다.
마음이 “지금 당장 답장해! 저 표정은 널 싫어해서야! 이 말을 꼭 해!”라고 재촉할 때ㅡ
억누르거나 싸우지 말고,
단지 즉각 반응으로 손이 가려는 그 1초를 멈춘다.
"지금 내가 흔들리고 있구나"
인지 → 코로 2초 들이마심 → 4초 길게 숨을 내쉰다.
그리고 말한다.
"보았어. 이제 선택은 내가 한다."
어제 밤, 카톡 알림이 울렸을 때도
급히 손이 화면으로 갔다.
그러다 1초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보았어.”
읽지 않은 메시지는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내 안의 파도는 지나갔다.
상황이 변해서가 아니라,
내가 앉은자리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나는 늦게야 알았다.
그동안 마음을 학대해왔음을.
이제 마음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마음은 신호를 줄 뿐,
결정은 중심의 내가 한다.
마음에게 조용히 말한다.
“수고했어. 이제 쉬어도 돼.
경보를 울렸다면 할 일을 다 한 거야.
이제부터는 내가 길을 정할게.”
오늘 나는 마음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
그 자리를 내려와,
그저 바라보는 자리에 앉는다.
세상은 여전히 분주하지만
나는 더 이상 휩쓸리지 않는다.
마음을 고치는 대신,
마음과 관계 맺기를 선택하는 것.
그것이 내게 주어진
가장 실질적인 은총이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반사적으로 따르려는 마음의 지시는 무엇인가? 적어도 세 번, 1초를 멈출 수 있는가?
오늘의 중심 신호 하나를 정했는가(문 손잡이/알림/컵)?
바깥을 바꾸는 대신, 지금 돌아갈 수 있는 보는 자리의 감각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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