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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라 Apr 27. 2017

eye contact

시선의 마주침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들이 있다. 두 눈이 똑바로 마주치는 순간들.


그런 마주침의 순간이 좋다. 뭔가 나를 똑바로 마주해주는 그런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 눈빛이 또렷하든, 그윽하든, 아련하든, 동정 어린 눈빛이든 관계가 없다.

어떤 눈빛이라 하더라도 나만을 마주하는 순간들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


나를 어떻게 담고 있는 시선일지 몰라도 오롯이 나만을 향하는 순간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머무는 순간, 나를 바라보는 이도 나로 인해 기분 좋은 머무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기분 좋게 머무르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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