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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git Jul 25. 2018

별이 된 당신에게. 별을 잃은 내가.

당신을 추모하며

하루종일 약속이 많았다. 아침 뉴스를 보고 믿을수가 없었고, 
이런 저런 약속을 시간별로 해내는 사이에도 뉴스를 체크했다. 
주변의 모두가 슬퍼했다. 
나도 슬펐지만 이게 슬픈감정인지 뭔지 잘 알수가 없었다. 
잠이 오지 않았다. 잠깐 눈을 감았다가 속이 좋지않아 눈을떴다.

모든걸 다 게워낸 새벽. 눈물이 났다. 
아파서? 힘들어서? 그냥 그가 생각났다.
지금이 오늘이 아니라 어제 아니 그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좋아했던 사람. 우리가 믿었던 사람. 
당신이 없는 세상은 단 한순간도 상상하지 못했다.

당신의 친구가 우는 사진을 봤다. 
나도 울었다. 
우리모두의 웃음이 된 당신, 우리모두의 눈물이 되고있다. 
당신에게 정치후원금을 보내지 않은 내가 밉다. 
당신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일하게 하지 못했던 내가 밉다. 
다시는 떠나보내지 않겠다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또 떠나보냈다.

새벽, 하늘을 바라보았다.
붉게 빛나는 별, 파랗게 빛나는 별이 있었다.
당신은 별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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