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J의 아들답게 딱 40주+0일에 도착한 뽁이
39주 6일 유도분만 날짜가 잡혔다.
그전까지 뽁이가 언제 나올지 몰라 전전긍긍하던 날들이었다.
33주 뽁이가 주수에 비해 작다는 이야기를 첨 듣던 그날부터 매일매일이 전전긍긍하던 날이었다.
작은 아기가 혹시 미리 나올까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집에서는 그냥 누워만 있었다.
그러다 보니 38주가 되었고, 선생님은 자연분만을 선택한 나를 위해 유도분만날짜를 잡아주셨다.
39주 6일. 7월 14일 월요일
전날 한숨도 못 자고 블로그에서 유도분만 성공 후기를 수십 개씩 읽으며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밥 먹고 오라는 간호사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아침 일찍 문 여는 곳에 가서 설렁탕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미리 당 떨어질까 스타벅스에서 작은 마카롱을 한 입에 먹고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촉진제 투여 시작.
1단계.. 2단계.. 5단계 까지 빠르게 진행하였으나 살짝의 참을만한 진통만 올뿐 자궁문을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러 차례 내진과 촉진제를 맞고 또 맞으며 기다렸으나 끝내 자궁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40주 +0일 원래 예정일인 7월 15일
오전부터 촉진제를 또 맞았으나 자궁문은 전날과 동일하게 아예 열리지 않은 상황.
나는 그렇게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다.
자연분만 후기만 검색해 보고 왔는데 생각지도 않게 제왕절개라니.
오히려 쫄보인 나는 검색하지 않고 아무런 정보 없는 상태로 수술을 받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 뽁이는 2.78kg 건강하게 지구별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 작고 귀여운 아가가 내 뱃속에 있었다니..
안녕 뽁이야, 반가워! 우리 세 식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