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이와 처음 만난 날
제왕절개 그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미리 검색을 안 해서 다행일정도.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또다시 한번 느꼈다.
수술 당일 날,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극심한 통증으로 너무 힘든 밤을 보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오후 늦게 뽁이 첫 면회를 위해
나는 그 고통을 참고 무작정 병실 복도를 걸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숨 쉬기는 너무 힘들고,
소변을 볼 때면 진짜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래도 엄마는 위대한 것.
오전, 오후 밥도 열심히 먹고, 걷고 또 걷다 보니 천천히 진짜 아주 조심조심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시계를 보고 또 보고.
오후 면회 시간이 되길 손꼽아 기다리던 그 시간.
우리 뽁이를 드디어 만났다.
전날 아빠가 불렀을 땐 눈만 감고 쿨쿨 자던 아가.
내가 작은 목소리로 “뽁이야” 부르니
놀랍게도 작은 아가가 작은 눈을 뜨더니 나를 바라보았다.
너무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실제로 보니 더 작고 귀여운 아가였다.
나의 보물 1호가 생긴 순간.
이 작은 아가에게 내가 전부라고 생각되니 코끝이 찡 해지는 순간이었다.
뽁이야,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