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의 모자동실
산후조리원에서는 오전 오후 각 한 타임씩
청소 및 소독을 위해 모자동실을 진행하고 있었다.
남편은 산후조리원에서 회사 출근을 했기 때문에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엔 나 혼자 아기를 온전히 봐야 하는 시간이었다.
오전 한 타임 오후 한 타임 각 두 시간씩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사이 아기는 응아와 쉬야를 싸기도 하고 밥도 먹여야 했으며 잠도 쿨쿨 자고,
엄마와 눈 맞춤도 해야 했다.
꽤나 바쁜 뽁이의 하루
아직 엄마는 모든 게 서툴러서 기저귀를 갈고
속싸개를 여밀 때면 속싸개는 1분도 안돼서 힘 센 팔짓에 풀어헤쳐지기도 하고 뽁이가 왕왕 울 때면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하지!”를 외치며 우왕좌왕하기 바빴다.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커가는 뽁이를 볼 때면
어쩜 이렇게 작은 아기가 내 뱃속에 있었지 라며
세상 모든 만물이 신기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며칠 뒤 탯줄이 떨어져서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탯줄을
받았다.
엄마와의 첫 독립이라는데 벌써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 작은 탯줄로 뽁이와 함께 연결되어 있었다니.
엄마와의 첫 독립이라니..!
이제 집으로 가면 실전이다..!
우리 잘할 수 있겠지?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