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뽁이의 집으로 가는 날은
산후조리원으로 가던 날 보다 더욱 힘든 일정이었다.
BCG접종을 위해 태어났던 병원으로 가서 주사를 맞고, 약 40분 거리에 있는 집으로 무사히 가는 일정.
그 사이 기저귀 체크와 아이 컨디션 체크 그리고
수유 체크까지 엄마의 머릿속은 복잡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저찌 무사히 첫 집으로.
둘이 아닌 셋이 온 날.
혹시나 낯설어서 울면 어쩌지 걱정했던 우려는 저 뒤로
뽁이는 너무나 잘 적응해 줬다.
첫날은 울면 배고픈가 해서 총 12번의 수유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찌했지 싶지만
엄마는 위대한 것.
잠이 턱 없이 부족해도 뽁이만 보면 행복했으며,
아이가 울면 엄마가 미안해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해 볼걸. 이라며
하지만 공부와 실전은 다른 법이지..
매일 하루가 진짜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갔다.
먹고 젖병 치우고 소독하고 또 먹고 치우고 소독하고
무한 반복.
그 반복의 시간 동안 잠은 부족했지만 행복은 점 점 더 커져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