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신생아 시기

신생아 졸업을 축하해

by 꿀로이

흔히들 100일의 기적이라는 말처럼

아이가 100일이 되면 거짓말처럼 통잠도 자고

모든 게 수월해지고 조금은 편안해진다고 한다.


나는 애초에 그 시간을 단군신화에 곰이 마늘을 먹고

100일 후 인간이 되는 인내의 시간처럼.

그 인내의 시간 동안 잠을 포기해 보자 라는 마인드로

임하였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편했고 뭐든(?!) 할 수 있을 거란 마음이었다,


하지만 30일 전의 신생아 시기는 진짜 너무 힘든 순간이었다.

낮에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계시지만 밤이 되면 남편은 출근을 위해 잠에 들고 3시간 텀으로 수유를 잊지 않기 위해 끝없이 잠과의 사투를 벌여야 하는 외로운 시간.

그럼에도 밥 잘 먹고 곤히 잠든 뽁이를 볼 때면

나는 이상하리만큼 용기가 솟았다.


엄마는 뭐든 할 수 있어. 널 위해서라면.

그렇게 30일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우리 뽁이도

엄마 마음을 잘 아는지 하루하루 잘 적응해 나가는 중이었다.


너는 알까.

엄마는 널 보면 한 없이 기뻐 눈물이 나고

뭐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 있는 엄마가 된다는 걸.


작가의 이전글집으로 함께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