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아기와 엄마
기다리고 기다리던 100일이 되었다.
100일을 애타게 기다리던 이유는 바로 열탕소독 때문.
열탕소독을 신생아시기에만 하는 경우도,
나처럼 100일 때까지 하는 경우, 6개월, 돌.
각자의 기준으로 열탕소독 시기를 정하는데 난 딱 100일이었다.
곰이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는 그 시기처럼.
나 또한 귀찮은 젖병 열탕소독을 100일간 참고 기다렸다. 열탕소독이 뭐가 귀찮나 할 수 있지만, 뜨거운 열기 앞에서 모든 젖병의 부속품과 쪽쪽이 등 다양한 아기 용품을 열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다른 할 일도 많았으므로..)
100일 간 뽁이는 터미타임을 아주 잘하게 되었고,
곧 잘 웃고 주먹고기도 잘 춉춉 하는 시기가 되었다.
엄마는 겁 많던 쫄보엄마에서 차츰 용감한 엄마로 거듭나고 있었고, 이제 운동을 슬슬 시작해도 되는 시기가 되어 요가를 등록했다.
벌써 100일이라고 생각하니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싶었고, 우리 뽁이도 그동안 쑥쑥 성장하느라 참 대견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우리에게 찾아올까..!
계속 씩씩하게 성장해 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