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 여자. 누구에게나 봄은 온다. 30대 우리에게도.
Prologue
여자 서른다섯.
나는 이 나이를 여자의 숨겨진 사춘기라고 부르겠다.
삼오춘기.
봄 춘. 약속할 기.
분명 봄을 약속한다고 하였으니 봄이 오기 전 조금은 추운 초봄 어디쯤이라 할 수 있다.
10대의 사춘기는 우리 모두가 겪었던
호르몬의 폭발적인 변화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변화이다.
인간의 성숙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어쩌면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픈 시기.
이유 없는 감정의 동요와 불안한 정서는 사춘기인 뿐 아니라
사춘기 주변인까지 모두 성장통으로 몰아넣는다.
사춘기를 겪는 아들, 딸 그리고 동생을 두었다는 것만으로 또 한 번 아프면서 성장하니까.
물론 우리는 아픈 만큼 성장할 수도 있고 반대로 아픈 만큼 더 아플 수도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어떠한 어른이 될지 결정되기도 한다.
사춘기.
신체적 성숙은 몸의 발달의 변화들이 놀랍게 보이지만 정신적인 성숙은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미지로 그려본다면 내 안의 대서양 거친 파도 혹은 에베레스트 산사태 같은 모습 아닐까.
일분일초 모든 순간이 격변하고 모든 마음의 분열을 만난다.
사춘기는 소녀에서 여자 어른이 되는 과도기로 정서와 감정이 불안정한 것을 가장 특징적으로 한다.
그렇게 우리는 소녀에서 사춘기를 조금 지나
내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까에 대한 생각도 못한 채
아니 어쩌면 나는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상태로
처절할 만큼 치열한 입시를 거치고
대학을 가고 회사 생활을 하는 평범한 일상에 젖어 매일을 지나게 된다.
남들 다 하니까
2인 3각 달리기처럼 삐걱삐걱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하고
취업도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하루하루 버티듯 지나 보냈는데
어느덧
35
여자 서른다섯
뭔가 어렸을 때 하얀 도화지에 그렸던 [나의 미래]는 아닌 것 같다.
나는 누구지.
나는 왜 여기 있지.
문득문득 오는 혼란 속
관계의 어려움과
이미 다 와버린 것 같은 희망찼던 나의 미래.
그리고 그렸던 삶과 그려진 삶과의 거리 어쩌면 괴리.
한숨과 함께
멍하게 그저 코끝만 찡해온다.
나만 이렇게 힘든 거야?
노산의 기준이 된다고 하는 서른다섯
결혼과 출산으로 또 한 번 인생이 나누어지는 나이가 된다.
사실 이때부터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 때문에 노산이 기준이 되는 건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나만 이렇게 힘든가? 나만 이렇게 늙어가나?
속상하다 못해 서글픈 감정이 들었다면
춘기 작가가 꽤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30대 초반의 으슬으슬 지독한 추위를 겪어내고 지금 봄기운 가득한
춘기 작가의 노하우를 대 방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자의 건강. 마음공부. 다이어트. 뷰티는 접근 방법부터 달라야 한다.
나 역시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로 운 좋게 내 나이 37에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 하였다.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치고 행복한 요즘.
미리 이런 방법들을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서
이런 방법들을 모든 30대 여성들에게 나누고 싶다.
여자가 건강해야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