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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달 Sep 15. 2015

너에게 물들다(이야기 열하나)

아직 너의 뒷모습을 보지못했어

피곤하고 지쳤지만 남자를 만날때마다 다시 살아움직였다.  푸념도 늘어놓았고 입이아프도록 웃었다. 그런 여자의 모습이   마냥 좋았고 사랑스러웠음을 알았던 남자.  늘 아이같은 여자의 볼을 꼬집어주며 사랑을 전했던 남자. 그런 남자에게 사랑받음에 온통 행복에 젖어있던여자.


길을걸었다. 걸음이빠른 남자의 발걸음을 따르기위해 종종걸음으로 뛰다시피 걷는 여자가 갑자기 걷는것을 멈추고 말했다.

"너무 빨라.  숨터지겠어."

여자의 말에 놀라 갑자기 느릿한 걸음을 옮기던 남자가 말했다.

"미안해. 내가 더 늦게걸어야겠다.  내뒷모습을 네가 보는것보다 내가 네 뒷모습을 보는게 낫지."

"무슨 뒷모습.  뒷모습은 헤어질때나 보는거야. 그럴일없어."

"그래 내가 뒷모습 보이지않으면 우린 헤어진게 아니야. 알았지?  기다려야해."


아직까지는 남자의 뒷모습을 못본 여자.

하지만 이별아닌 이별을 맞이한 여자.

그만 잊으라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여자가속삭인다.

혼잣말로...

"아직 뒷모습을 보지못했으니까."

다들 잊으라말합니다.

버리라말합니다.  마음속에서 놔주라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놓지못하는이유


당신의 뒷모습을 보지못했으니까요

제 마음엔 당신의 마지막 웃는모습만있습니다

당신이기다리라 했으니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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