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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라 Dec 21. 2020

뛰어난 제품 관리자가 되는 법

당신과 당신의 팀을 업그레이드시키는 12가지 핵심역량 툴킷

뛰어난 PM이 되기 위한 12가지의 핵심역량을 네 가지 분야(제품 실행력, 고객 통찰력, 제품 전략 수립 능력, 인사관리 능력)로 구분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긴 분량의 글이지만, 이 글을 읽고 나면 나의 강점과 약점을 구분해 역량 계발을 할 수 있고,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뛰어난 PM이 될 수 있습니다. PM을 꿈꾸시는 분, PM으로 일하시는 분, PM을 채용해야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 아래의 글은 Ravi Mehta의 블로그 글을 저작자에게 허락을 받고, 번역한 내용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으며, 원문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ravi-mehta.com/product-manager-skills/



PM의 역할과 핵심역량은 무엇인가

몇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초창기부터 PM으로 일하던 사람을 만나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제품 관리(Product Management)라는 게 어떤 역할인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 그때 PM이라는 역할은 이제 막 생겨난 역할이었지만, 이미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었죠.

그녀가 말하길, "프로덕트 매니저는 벽돌로 만들어진 벽의 몰탈(시멘트) 같은 사람입니다. 몰탈처럼, 팀 전체가 튼튼해지도록 흘러 다니며 틈새를 메워주는 사람인 거죠."

이 인용구에서 볼 수 있듯이, PM은 사업에 영향력을 가져다줄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면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이런 유동적인 역할은 성공적인 PM이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하는지 정의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굉장히 다양하고, 상호보완적인 스킬들을 갖춰야 하니까요.


이 아티클에서는 다양한 스킬들을 12가지의 핵심역량으로 나누어 4가지 그룹으로 나눠보았습니다: 제품 실행력(Product Execution,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고객 통찰력(Customer Insight,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제품 전략 수립 능력(Product Strategy, 제품 혁신을 통해 사업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 인사 관리 능력(Influencing People, 팀원들을 일에 집중시킬 수 있는 능력)



PM의 핵심역량 1 - 제품 실행력

성공적인 제품 관리의 기초가 되는 것은 여러 부서의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잘 디자인된, 안정적인 제품을 정의하고, 만들어내고, 출시하는 것입니다. 뛰어난 PM들은 완벽하게 이 이 역할을 수행하죠(execute flawlessly). 그들은 고객 니즈를 이해하고, 이 니즈에 맞춘 전략을 수립하는데 위험이 뒤따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이 실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제품 기능 정의(Feature Specification)

요구사항을 수집해서 기능을 정의하고,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형태로 목표를 세워서 제품의 구현까지 팀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

제품의 성공은 PM이 팀과 함께 어떤 제품을, 왜 만드는지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길게 적은 문서든, JIRA 티켓이든, 슬랙 채널이든, 냅킨이든 상관없습니다. 형태와 상관없이 팀이 완벽한 제품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게 목표를 세팅하고 충분한 디테일을 전달합니다.


제품 구현(Product Delivery)

팀(개발, 디자인 등)과 밀착해서 일하면서 빠르게 반복적으로 제품의 기능을 구현하고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

PM은 팀과 효과적으로 일하면서 요구기능 정의서를 실제 작동하는 제품으로 구현해내야 합니다. 조직적인 역량과 리더십, 디테일에 집중하는 능력, 그리고 유연한 자세가 요구되죠. 고성과 팀은 속도가 이긴다(speed wins)는 걸 알기 때문에 빠르게 일합니다. 그들은 반복적으로 실험을 하고 배우고, 또 배운 내용을 제품에 반영하며,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갑니다.

이렇게 일을 하는 건 매우 신나는 일이지만, 동시에 혼란스럽기도 하죠. 고성과 팀은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와 미리 세워둔 목표 하에서 일하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할 줄 알고, 정의한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달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프로덕트 QA(Product Quality Assurance)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모든 디바이스, 국가 그리고 사용자 경우(use cases)에 대해 기술적, 기능적, 사업적인 품질 이슈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결하는 능력

품질은 제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죠. 그렇지만 많은 회사들이 품질을 우선순위 밑바닥에 내려둡니다. 품질을 개선하는 건 임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지표를 섹시하고 쉽게 달성 가능한 형태로 변화시켜주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나쁜 품질은 천천히 고객의 기쁨과 신뢰, 그리고 충성심을 앗아가고, 마침내 고객들을 경쟁사로 이탈하게 만들 겁니다.

예를 들어, Spotify에서는 품질을 우선시해서 PM은 QA가 완료되어야만 새로운 기능 개발에 착수할 수 있습니다.



PM의 핵심역량 2 - 고객 통찰력

PM은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팀원들에게 표현합니다. 최고의 PM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제품이 봉사하는(serve) 고객과 공감(empathize)하고, 그들의 삶의 질 개선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입니다.


데이터 활용능력(Fluency with Data)

데이터를 이용해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이끌어내고, 통찰력을 이용해 제품의 목표를 수립하고, 수치화된 목표를 사업적 결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능력

많은 PM들이 결과를 보고하는 것에서 그치지만, 뛰어난 PM은 데이터를 깊이 파고 들어가 수치 아래에 숨어있는 "why"에 대해 이해합니다. 그 내용을 실행 가능한 배움으로 변환하고, 반복적인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거죠.

그들은 강박적으로 고객의 행동과 가치 있는 결과 사이의 상관관계(causal relationships)에 집착합니다. 여기서 얻어진 이해는 제품과 사업을 성장시킵니다.


고객의 목소리(Voice of the Customer)

다양한 형태의 고객 피드백(일상적인 대화에서부터 공식적인 스터디까지)을 이용해 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이해하고, 더 나은 결정과, 사업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

데이터는 고객의 행동을 보여주는(describing) 강력한 도구지만, 때때로 고객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설명(explaining) 하지 못합니다. 고객을 진짜 이해하고 그들의 문제에 공감하려면 고객들과 이야기를 해야죠.

초기에, 스타트업들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지 않고, 좋은 제품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객과 밀접한 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커지면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데이터만 활용해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의 니즈를 잘못 이해하거나, 더 나쁘게는, 고객의 니즈는 뒷전이고 (더 측정하기 쉬운) 회사의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뛰어난 PM은 고객 연구가 그렇게 비싸고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며, 고객들과 반드시 이야기를 나누어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일상적인 대화, CS, 앱 리뷰, 설문조사, 사용성 테스트, 포커스 그룹, 공동 세션 등 다양한 방법을 위해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시로 TripAdvisor의 PM들은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해 여행자들과 즉석 대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고객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

개인으로서, 그리고 디자인 팀과 함께 일하면서, 사용성이 좋은 UX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을 정의하고, 최고의 UX 사례들을 이용해서 현재 제품의 UX 패턴에 딱 들어맞게 적용하는 능력

평범한 PM은 요구 조건만 기재하고 고객의 경험을 구현하는 일은 디자인팀에 맡겨버립니다. 하지만 뛰어난 PM들은 그들의 역할이 단순히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팀과 밀접하게 일하면서 사용하기 쉬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점을 압니다.

그들은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을 제품 개발의 명확하고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랙션 디자인의 목표는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며 자신들의 니즈를 가능한 쉽게 충족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시각적인 디자인과 인터랙션 디자인을 혼동하는 일은 매우 자주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제품의 기능에 명확한 라벨을 표시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아이콘을 붙인다던지 하는 일요. 이런 아이콘들은 보기에 예쁘고 화면상 공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고객 경험에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어냅니다. TripAdvisor에서, 우리는 아이콘 위주의 UI를 행동을 유도하는(affordant) 인터페이스로 바꾸면서 주요 지표가 20% 상승하게 만든 바 있습니다.



PM의 핵심역량 3 - 제품 전략 수립 능력

<좋은 전략, 나쁜 전략>이라는 책의 저자인 리처드 루멜트는 목표 수립과 전략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나의 결정 혹은 목표와 다르게, 전략은 분석, 개념, 정책, 주장, 그리고 위험이 높은 도전을 수반하는 행동의 일관된 조합입니다"

제품 전략도 이와 비슷합니다. OKR 또는 하나의 기능과 달리, 제품 전략은 회사의 전체적인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통합적인 로드맵을 세우고 이에 맞추어 기능을 구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제품 전략 수립 능력은 회사의 전략과 제품 개발 사이를 끈끈하게 연결시키는 능력인 거죠.


사업적 결과에 대한 주인의식(Business Outcome Ownership)

제품의 기능과 목표를, PM이 속한 팀과 회사 전체의 전략적 목표와 연결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

가장 중요한 것은, 뛰어난 PM은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가치가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직에 있는 모든 단계의 PM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입니다.

여기서 "주인의식"이라는 단어를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뛰어난 PM은 사업에 대한 책임감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똘똘 뭉칩니다. 그들은 제품을 제품 그 자체가 아닌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이해하고, 산출물을 넘어선 결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집니다.

더 나아가, 그 팀의 구성원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주인의식을 갖도록,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지, 왜 그 결과가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 결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커뮤니케이션합니다.


제품 비전 & 로드맵 수립(Product Vision & Roadmapping)

PM이 담당한 제품 영역의 비전을 팀과 회사의 전략과 일치하게 정의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그 비전과 비교하여 명확하게 우선순위가 정의된 기능과 제안으로 구성된 로드맵을 정의할 수 있는 능력

초기 단계의 PM은 좋은 기능을 정의하고, 그 기능을 문제없이 실현해내고, 그 기능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게 하여 사업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시니어 연차가 될수록, PM은 그 기능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다시 말해 어떻게 그 기능들이 제품 전체의 비전과 명확하게, 설득적으로, 통합적으로 관계를 맺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뛰어난 PM은 그 비전을 어떻게 해야 명료하게 만들고 실현할 수 있는지 이해합니다. 언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언제 중단해야 하는지도요. 결국 그들은 제품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냅니다.


전략적 효과(Strategic Impact)

팀과 회사의 전체적인 사업 전략을 이해하고 기여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결과에 대한 일관된 공유를 통해 전략을 결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테크크런치는 The Deadpool에서 종료된 회사와 제품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고객들이 사랑한 제품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제품이 이 The Deadpool에 들어있는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왜 훌륭한 제품들이 서비스 종료라는 결과로 끝나는 걸까요? 왜냐하면 이 제품들은 고객에게 가치를 주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제품을 만든 회사에 가치를 가져다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뛰어난 PM은 제품 전략과 사업 전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압니다. 성공적인 제품은 회사와 고객 모두에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뛰어난 PM은 회사가 달성해야 하는 전략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제품을 그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합니다.

추가로, 그들은 팀에 전략적인 맥락을 알려주고, 모든 결정들이, 작든 크든 간에, 모두 일관되게 만듭니다. PM이 연차가 점점 쌓일수록, 그들은 사업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다른 리더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그리고 제품 전략이야말로 회사 전략의 주춧돌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만들죠.



PM의 핵심역량 4 - 인사 관리 능력

최고의 PM은 팀으로 일해야만 효과적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조직의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이라고 여기고, 팀을 넘나들며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책임과 역할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그들은 강한 PM 조직을 만들고 멘토링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그들이 회사의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적 성과를 내도록 헌신하게 만듭니다.


이해관계자 관리(Stakeholder Management)

PM이 담당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이해관계자가 누군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들의 요구가 제품 결정에 반영되도록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

PM은 연차에 상관없이 권위나 직급이 아닌 영향력을 이용해서 팀을 이끌게 됩니다. 이때, 어떤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죠. 저는 많은 PM들이 처음에 이해관계자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를 겪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해관계자를 잘 찾아냈다면, 그 그룹을 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뛰어난 PM은 이때 팀에서 나온 최고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그들의 지지를 받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은 팀에 소속되고 싶어 하지만(의견을 내고 싶어 하지만), 관리받고 싶어 하진 않습니다.

PM의 역할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게 아닙니다. 타협은 나쁜 제품 결정을 하게 하고, 사용하기 어렵고 복잡한 제품을 만들어내죠. 타협한 제품은 그 제품을 만든 팀의 입맛에 맞을진 모르겠지만, 그 제품을 사용할 고객들에겐 아닙니다. 뛰어난 PM은 기꺼이 어려운 제품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그 결정에 맞추어 한 방향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팀 리더십(Team Leadership)

직속 부하가 제품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관련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계발하고, 의미 있는 사업적 성과를 내고, 그들의 커리어 목표를 달성하도록 관리하고 멘토링 하는 역할

PM은 첫 번째 직속 부하가 생기는 시점에 리더십 역량이 꽤 쌓이게 됩니다. PM은 그동안, 권위가 아닌 영향력을 사용해 리딩을 하는 경험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PM리더들은 그들의 직속 부하를 '마이크로매니징'하는 덫에 빠지곤 합니다. 그들은 업무에 대해 훨씬 잘 알기 때문에 위임하는 것과 일을 하는 것 사이에서 구분을 잘 못합니다. 때로는, 그들에게 새롭게 주어진 권위를 남용하기도 하죠.

뛰어난 PM은 그들을 무엇보다 중요한 코치라고 스스로 여깁니니다. 직속 부하에게 성공하기 위한 자율성과 도구를 제공하고, 성과가 지지부진하거나 개선되어야 할 때가 아니면 마이크로매니징을 하지 않습니다.


매니저(상사) 관리(Managing Up)

목표를 달성하고, 의미 있는 사업적 성과를 내고, PM이 속한 팀과 회사 전체의 전략적 방향 설정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시니어 매니저와 임원들을 조정(leverage)할 수 있는 능력

저는 매니저 관리 역량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합니다. 제대로 기능하는 조직에서 리더십이란 당신에게 봉사(serve)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가 한 유명한 말처럼 말입니다, "똑똑한 사람들을 고용해서 그들에게 할 일을 말해주는 건 우스운 일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할 일을 말해주는 똑똑한 사람들을 고용한다."

매니저 관리는 근본적으로 당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얻는 것입니다. 당신의 회사가 스티브 잡스식 접근법을 따르든 아니든 말이죠. 커뮤니케이션은 매니저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일치(alignment)입니다. 뛰어난 PM은 그들의 상사와 다른 리더들이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는지 이해하고, 팀의 업무와 리더들의/회사의 목표를 일치시킬 줄 압니다.

리더들의 목표와 가장 일치하는 팀에 자원이 집중되니까요.



핵심역량을 실행으로 옮기는 방법

이 12가지의 핵심 역량은 당신이 당신 스스로와 당신의 팀, 그리고 PM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프레임워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COVID-19 시대예요,

- 당신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는 PM이라면, 이 핵심 역량들을 당신의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는 용도로 사용하세요. 인터뷰 때 참고할 수도 있고, 또는 당신이 지금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알려줄 겁니다. 많은 회사에서 이 기간에 학습코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니, 스킬 향상에 도움이 될 겁니다.

- 당신이 제품 리더라면, 당신의 팀과 팀의 목표는 크게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12가지 핵심 역량을 활용해서 팀을 평가하고, 팀원들이 새로운 우선순위에 집중할 수 있게 적절히 배치해주세요.

- 당신이 채용 담당자라면, 원격으로 어렵게 결정을 내리고 있을 겁니다. 팀을 고용해 효과적이고, 일관된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과 의사결정 기준, 인터뷰 질문, 인터뷰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핵심역량 툴킷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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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스스로를 평가하세요

각각 핵심 역량에서 스스로를 평가해보세요. 당신의 강점을 찾고,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고, 성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세요. 각각 역량에서 스스로를 "잘하고 있음", "매우 잘하고 있음", "보완이 필요함"으로 나누어 평가해보세요. 일반적으로 2-3개 역량에서 "매우 잘하고 있음"으로, 다른 2-3개 역량은 "보완이 필요함"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잘하고 있음"으로 평가될 겁니다.


1:1 미팅을 활용하세요

다음번 상사와의 1:1 미팅 전에 당신 스스로의 핵심 역량을 평가하고, 상사에게도 같은 작업을 요청하세요. 당신과 상사가 어떤 부분이 다른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당신이 2배로 잘할 강점과, 보완해야 할 역량을 찾아 미팅을 끝내세요. 올해 진행한 기존의 어떤 미팅보다도 가치가 있을 겁니다.


더 나은 PM을 채용하세요

핵심 역량 툴킷을 활용해 동일한 지원자를 여러 심사자들이 평가할 때, 인터뷰가 더 일관되고 표준화되도록 만들어보세요. 1-2번에 걸친 인터뷰로 지원자의 12가지 역량을 판단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2가지 역량을 모두가 살피기보다, 심사자 별로 네 개의 그룹(제품 실행력, 고객 통찰력, 제품 전략 수립 능력, 인사 관리 능력) 중 하나에 집중해서 살펴보세요. 종합해보면, 지원자에 대한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각각 핵심 역량마다 질문을 표준화하고, 지원자의 점수를 보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훨씬 나은, 일관된 채용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더 현명한 승진 결정을 내리세요

팀원들의 연차가 쌓일수록 제품과 관련된 역할은 상당히 진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우 자주, 회사들은 각각 제품 조직의 직급마다 기대되는 역할을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저 PM이 승진하면 "더 많은" 일을 할 거라고 기대할 뿐이죠. 이때 핵심역량 툴킷이 도움이 됩니다.

승진을 하기 전에, 각각 대상자를 "잘하고 있음", "매우 잘하고 있음", "보완이 필요함"으로 구분해서 평가해보세요. 다음 단계로 승진시킬 지원자는 대부분 역량에서 뛰어난 사람이자 위험한 약점이 없어야 합니다.

- 만약 특정 지원자가 승진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그 사람에게 왜 승진이 되지 않았는지 각각 항목에서의 평가를 보여주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 만약 특정 지원자가 승진할 준비가 되었다면, 평가 항목을 사용해 새로운 직급에서 어떤 역할이 기대되고, 어떤 분야에서 성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세요.

같은 방법을 팀 전체의 역량 평가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PM들은 그들 직급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승진을 시켜줘야 한다는 걸 발견할 겁니다. 또 그들의 역량에 대한 자세한 분석 없이 승진시킨 PM들이 그들의 직급에 걸맞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기대치와 현실 사이의 차이를 메꾸기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역할이 재조정되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더 조화된 팀을 만드세요

각각의 PM이 모든 역량에서 동일하게 뛰어난 건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 역량 모두가 사업적 성과를 내는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이 핵심 역량들은 당신이 더 성공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사람들의 조합으로 팀을 구성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에 특화된 PM은 고객 지향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능력들을 갖추었을 겁니다: 고객 경험 디자인, 고객의 목소리, 제품 비전 & 로드맵 수립 등이요. 하지만 해당 PM은 데이터 활용능력이 부족할 수 있죠. 이런 결핍을 채울 필요가 있습니다. 성공을 위한 제안들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분석은 필수적이니까요.

이 차이를 채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디자인에 특화된 PM과 분석에 특화된 PM을 함께 일하게 하는 겁니다. 또는 조직 내에서 분석, 데이터 사이언스, 디자인, 개발, 마케팅 등 각기 다른 부서의 뛰어난 사람들로 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뛰어난 PM은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팀으로서 또는 회사로서 노력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훌륭한 제품은 능력 있고, 서로를 보완하는 팀이 다른 사람들의 능력들을 강화하며 함께 일할 때 만들어집니다. 이 12가지 핵심역량을 이런 뛰어난 팀, 그리고 그 팀을 이끄는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세요.




훌륭한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인
전국의 모든 PM 분들을 응원합니다!

※ 해당 글은 프로덕트/비즈니스와 관련된 '영문 아티클 뽀개기' 스터디(매주 일요일 10시에 번역/요약한 내용을 공유)에서 제가 선정하여 번역한 글입니다. 전문 번역자가 아니라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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