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윤석열 체포를 만들어가는 키세스

2025.01.05

by 베로

최태성, <다시, 역사의 쓸모>, 프런트페이지, p.193-194

저도 사회에 속해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사회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게 되죠. 이런 관성에서 벗어나 시대적 한계 너머를, 사회의 프레임 밖을 상상하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런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이야 말로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초능력을 가지고 지구를 구하거나, 사회를 완전히 뒤바꾸는 혁명을 완수한 사람이 아니라 변화의 단초가 되어준 사람들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상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 바탕에는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참 좋아하는 글귀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박노해 시인이 쓴 글귀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는 것.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밀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삶의 길이다."


(춘천에서 책을 읽다가 서울 한복판 키세스분들이 생각나 필사했습니다.)


250105 새벽 키세스들의 뒷모습 사진 by 플랫폼c 상근활동가 민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