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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트 Apr 26. 2022

하늘을 이어서 일상으로

거기도 여기도 같은 하늘이다.

다섯 번의 알림 메시지를 받아보니 '글을 꾸준히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하고 또 한 번 느낀다.

➀ 작가님의 '꾸준함'이 '재능'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글은 책으로 탄생하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시선이 담긴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세요:)
➁ 출간의 기회는 글에 집중하고 있을 때 꿈처럼, 마법처럼 찾아옵니다 ꈍᴗꈍ 작가님의 색깔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독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➂ 작가님 글이 보고 싶습니다.. 무려 60일 동안 못 보았네요 ㅠ_ㅠ 지금도 다양한 작가들이 브런치를 통해 책 출간을 하고 다양한 기회를 만나고 있어요, 작가님도 동참하시겠어요?
➃ 돌연 작가님이 사라졌습니다 ㅠ_ㅠ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에게 작가님의 새 글 알림을 보내주시겠어요?
➄ 작가님 글을 못 본 지 무려.. 120일이 지났어요 ㅠ_ㅠ 작가님 글이 그립네요.. 오랜만에 작가님의 시선이 담긴 글을 보여주시겠어요? ꈍᴗꈍ


무려 4개월 가까운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도 모자란 듯 아쉽기만 하다. 엄마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티격태격하던 시간들조차 추억으로 남겨졌다. 오미크론 이 녀석이 창궐하던 시기에 머물다 보니 친구들과의 약속은 취소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 다리만 건너도 확진자가 나오는 코시국에 동생네도 한바탕 그 바람이 왔다 갔다. 다행히 운(!)이 좋았던지라 몰아치던 바람에 몸을 싣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다. 영국에서 '코로나 인체 실험'에서 50% 정도만 감염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일리 있어 보인다. 면역력의 차이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튼 모두가 별일 없이 잘 지나길 바라본다.


거기 한국도 여기 캐나다도 다 같은 하나의 하늘 아래 있는 것이니 가깝다며 애써 위로해보기는 하지만, 언제 또 방문할 수 있을지 당장 계획하진 못해도 일상으로 돌아와 이곳 하늘을 맘껏 쳐다보았다. 2년여 기간 동안의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스튜디오로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고 밴쿠버의 모습은 이미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이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자로서 눈치 아닌 눈치도 느껴지지만, 가능하다면 'negative'로 계속 남아있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노력해보려 한다. 다행히 스튜디오에선 마스크 의무화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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