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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화 Mar 28. 2018

책 쓰기를 끝까지 완성하는 힘, 출간계획서에 있다

집필을 위한 출간계획서



# 책 쓰기를 끝까지 완성하는 힘, 출간계획서에 있다



야심에 차 집필을 시작했지만 결국 미완성인 채로 끝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출간계획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출간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출간계획서는 책을 완성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준다. 쉽게 말해 하나의 원동력인 셈이다.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의 저자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는 "당신이 펜을 드는 순간,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출간계획서도 이와 같은 힘을 갖고 있다.


운명을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펼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엄청난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책 쓰기에 있어 출간계획서는 그러한 마음가짐과 목표를 잡아주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나는 책 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출간계획서를 작성하라고 말한다. 그것도 정말 최고의 베스트셀러 저서를 만들겠다는 온 진심을 담아서 말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무언가 큰 목표를 이루어가는 도중에 위기가 찾아오곤 한다. 그것은 단순한 슬럼프일 수도, 주위의 공격일 수도 있다. 책을 쓰는 데 있어 이러한 과정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출간계획서다. 나의 목표를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하는 큰 힘이다. 출간계획서에는 다음의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 제목(가제)

· 기획 의도

· 예상 원고 내용

· 저자 프로필

· 타깃 독자

· 경쟁도서

· 집필 기간

· 마케팅 전략


저서는 제목만으로도 책의 콘셉트와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책의 모든 주제를 포괄하고 있으면서도 개성 있는 제목을 정해야 한다. 기획 의도는 말 그대로 왜 이 책을 쓰고자 하는지 그 의도를 적는 것이다. 이는 책의 콘셉트와도 직결되기에 비교적 자세히 기술해야 한다.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되는 내용이 들어간다면 더욱 좋다. 예상 원고 내용에는 각 장에 들어갈 내용을 상세하게 써야 한다. 쓰고자 하는 원고의 방향을 적는 것이다.





타깃 독자는 결코 두루뭉술해서는 안 된다. "누구와도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사람을 충족시키려 해서는 결국 어느 독자층도 제대로 만족시킬 수 없음을 기억하라. 확실한 타깃 독자를 정해야 한다. 경쟁도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나와 같은 콘셉트의 책들을 많이 읽고 분석해야 한다. 따라서 어떠한 책이 있는지 리스트를 미리 정리해두어야 한다. 경쟁도서를 모두 포함하더라도 자신의 책이 가진 강점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집필 기간은 일종의 데드라인의 법칙과도 같다. 반드시 이 기간 안에 집필을 끝내겠다는 선포의 의미와도 같다. 주의할 점은 집필 기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책 쓰기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초고 완성이 힘들어진다. 심지어 출판시장의 흐름이나 콘셉트의 유행이 지나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집필 기간은 반드시 이 기간 안에 초고를 완성하겠다는 필사의 각오를 다지며 아무리 길어도 3개월 안으로 잡아두는 것이 좋다.


마케팅 전략은 출간 후 어떻게 자신을 홍보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다. 출간 후 마케팅을 출판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오히려 출판사에는 그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저서 알리기에 나서야 한다. 마케팅 전략은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쓴 출간계획서는 원고를 완성할 때까지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출간계획서가 없는 사람은 조금만 힘들어져도 중간에 언제든지 집필을 포기하고 만다. 자신의 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간계획서를 제대로 적은 사람은 그것을 보며 초심을 다잡을 수 있다. 출간 후의 모습을 떠올리며 목표가 흔들리지 않으니 꾸준히 원고를 집필하게 된다.


무작정 원고 쓰기에 돌입해서는 절대 책 쓰기를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한다. 특히 처음 책을 써본다면 반드시 출간계획서를 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책 쓰기의 성취감을 맛보지 못했기에 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상황이 닥친다.


책 쓰기를 꼭 해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출간계획서를 만들어보자. 출간계획서는 책 쓰기에 탄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자극제다.



-이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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