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정서의 반란?!
요즘 눈에 띄는 뮤직 비디오가 하나 있다.
바로 마미손의 소년점프라는 음악의 뮤직 비디오. 굳이 뮤직 비디오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특별한 것은 아니고 유튜브를 통해 이 음악을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이 음악의 돌풍에 대해 며칠 전 기사가 뜨더니 어제 또 기사가 뜨고, 업로드 한 지 일주일 만(9월 22일 기준)에 조회수가 650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기사의 연결된 링크를 따라 영상을 보고 처음에는 분홍 복면을 쓰고 어설프게 동작을 취하는 '마미손'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그리고 묘하게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에 한 번 더 듣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가사가 자막 처리 되어 있어 중간에 나오는 욕을 활자로 보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그 밖의 많은 요소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근래 많은 아이돌의 음악들이 알 수 없는 기계음 섞인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로 가득했다면, 소년점프는 쉽게 이해할 만한 가사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수 나름의 자조(?) 섞인 스토리텔링이 음악에 재미를 더해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소년점프라는 노래 제목도 어릴 때 즐겨보던 월간 만화 잡지(소년 점프, 아이큐 점프, 챔프 등)가 생각 나고, 슬램덩크의 산왕전이니 와다다다(마치 벅의 맨발의 청춘처럼)니 하는 묘한 날 것 그대로의 가사들도 30대, 40대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다.
https://youtu.be/D3ZFtSoWtRc?list=RDD3ZFtSoWtRc
결국 무언가에 대한 대부분의 평가는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모든 것을 떠나서 내 경우 호기심에 접한 이 음악을 가수나 노래에 대한 특별한 정보 없이 연속으로 한 30번은 들은 것 같다.
만약 많은 사람들의 농담 어린 댓글처럼 마미손의 '계획대로 되고 있'다면 나도 그 계획에 말려든 것 같다.
이 노래 참 재미있다.
현직 출판 편집자가 진행하는 #독서모임에도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