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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화 Oct 11. 2018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VS '알려주고' 싶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맞춤법 #13

 안녕하세요.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우리말을 현직 출판 편집자가 아주 쉽게 알려드리는 <무결점 맞춤법>!!!



오늘은 조금 특별한 주제로 말씀드리려고 해요.


구독자 분들에게 소식 전해드렸듯, 이번에 제 신간도서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가 출간되었습니다^^


잠깐! 다시 한번 소개를 드리자면,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는 글로 삶의 방향을 바꾸는 방법, 글이 모여 책이 되기까지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 여러분들의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입문서가 되어드릴 책입니다. :)


YES24 ▶ https://han.gl/Ae1e5




무결점 맞춤법 연재를 구독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완벽주의적 성격 그대로 콘텐츠에 대한 정말 꼼꼼한 팩트 체크와 수십 번의 퇴고까지.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 조언 터지는 이야기와 함께 글의 본질에 충실하며 전해드립니다.

자기계발 아무리 해도 삶이 변화하지 않는 분들, 글쓰기의 시작을 망설이거나 시작했으나 진전이 없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온 마음을 담아 쓴 <너알싶글>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려요.♡





그래서 오늘의 무결점 맞춤법 주제가 무엇이냐..!!

바로 제 책의 제목이기도 한 표현, 


'알려 주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빠밤☆





북트레일러 영상 제작을 하는데, 자막이 너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으로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정정했습니다.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으로요.



그렇다면 '알려주고'는 틀린 표현일까요?





너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O)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O)


실은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띠용.@.@



그런데 굳이 저는 왜 '알려주고'를 '알려 주고'로 수정했을까요?



이때의 '주다'는 보조용언으로 쓰이는데요.

보조용언은 '본용언과 연결되어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용언'입니다. 

다시 말해 '알려 주다'는 본용언 '알다'와 보조용언 '주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표현입니다.
(알다+주다 = 알려 주다 / 알려주다)



그리고 보조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며, '붙여 씀'을 허용합니다.



즉, 
알려 주다 (원칙)
알려주다 (허용)


둘 다 맞는 표현인 것!




그렇다면 저는 왜..?!!


저는 책의 제목인 만큼'원칙'을 따라서 '띄어 씀'으로 표기를 한 것이고요.

표지가 '알려 주는'으로 나왔기 때문에, 공식적인 모든 책 제목의 표기는 '알려 주는'으로 띄어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조심하셔야 할 것은 '주다'가 포함된 모든 단어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다'가 들어간 복합어들이 있어서 이 경우에는 반드시 붙여 써야 하며 띄어 쓰면 잘못된 말이 되거든요.

예를 들면, 자주 쓰는 표현 중에는 들려주다 / 건네주다 / 가져다주다 / 도와주다 / 몰라주다 / 밀어주다 등이 그렇습니다. 이 표현들은 반드시 한 단어로 붙여 써야 합니다.




앗 갑자기 팍 어려워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오늘은 보조용언에 대해 깊이 다 알기보다는, 딱 하나만이라도 확실하게 알고 가기로 해요!



알려 주고 싶은알려주고 싶은 둘 다 맞는 표현이라는 것 :)


이제 책 표지만 봐도 바로 생각나서 오늘 배운 표현만큼은 절대 안 잊으실 거예요.



예문으로 살펴볼게요.



이거, 사실 너에게만 알려주는 건데 (O)
이거, 사실 너에게만 알려 주는 건데 (O)



이제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겠죵?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참 쉽쥬?♡




※ <이은화의 무결점 맞춤법>은 매주 목요일 연재 됩니다.



현직 출판 편집자가 진행하는 #독서모임에도 함께 해요♡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북트레일러 영상 공개★

https://youtu.be/P1_qsTIE9LQ



구독과 좋아요까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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