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맞춤법 #15
* 잠깐, 이은화 작가의 신간도서 출간 소식 전해드립니다 :)
나를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온 마음을 담았습니다.
YES24 ▶ https://han.gl/Ae1e5
안녕하세요.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우리말을 현직 출판 편집자가 아주 쉽게 알려드리는 <무결점 맞춤법>!!
오늘은 재미있는 표현 하나 알려드리려고요.
보자마자 깜짝 놀라실 거예요.ㅎㅎㅎ 이런 것도 표기 방식이 있어?! 싶을 거거든요.
빠밤!
우리가 가끔 욱할 때 튀어나오는 그 말.
에이씨, 아이씨.ㅎㅎㅎ
가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혼잣말 하는 모습이 희화화 되어 AC, IC로 자막 표기 되는 경우들이 있죠.
만약 이를 한글로 그대로 표기한다면 어떨까요?
에이 씨 (X)
에이씨 (O)
아이 씨 (X)
아이씨 (O)
좀 의외인가요? 아니면 예상하셨나요?
둘 다 맞다고 생각하거나 띄어쓰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한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사실 표준국어대사전에 '아이씨'나 '에이씨'가 실려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 말을 붙여 쓰는 이유는, 국립국어원의 해설을 따르면 아이씨나 에이씨는 '아이'나 '에이' 등과 같은 감탄사이므로 띄어 적을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조금 뜬금없지만 만약 위 말을 굳이 표기한다면, 붙여 써야 한다는 것. :)
꼭 이런 것까지 이렇게 맞춰 써야 하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알려드리는 내용들은 표기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만약 나는 이렇게 안 쓰겠다! 하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ㅠㅠ 이것을 알고 있는 안 쓰는 것과 몰라서 다르게 사용하는 것은 다르니 오늘 무결점 맞춤법은 조금 더 즐겁게 봐주세요.ㅎㅎ
그럼 예문으로 복습해볼까용.
에이 씨, 음료를 쏟았어 (X)
에이씨, 음료를 쏟았어 (O)
아이 씨, 얼른 닦자 (X)
아이씨, 얼른 닦자 (O)
제일 좋은 건 평소에 이런 말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거겠죵?
그래도 혹시 각본이나 소설을 쓰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참 쉽쥬?♡
※ <이은화의 무결점 맞춤법>은 매주 목요일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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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글로 담는 사람들, 현직 작가이자 출판 편집자가 함께하는 독서모임에 함께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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