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괴담) 그럼 그날 옆집에서 들린 소리는 뭐지?

오브라제의 예쁜공포 이야기

by 오브라제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이 글은 주위에서 한번쯤 들어본 소재를 가지고 제가 전체적으로 각색을 하여 올린 이야기 입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초등학생 딸을 둔 워킹맘이다. 대기업을 다니는 남편에 비해 소규모의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 벌이가 적었지만 나름 내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한달정도 지방 출장을 가게 되었다.


회사에서 머물 곳을 구해주었는데, 막상 가보니, 매우 오래된 빌라였다. 너무 낡아서 과연 이곳에 머물 수 있을까 걱정이 들어, 그냥 호텔에서 지낼까 싶었지만 구해준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묵게 된다면 숙박비용을 모두 내가 지불해야 한다고 해서 “무슨 말이야 방구야,” 라고 욕을 하며, 어쩔수없이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

막상 살아보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시내라 교통이 좋아서 일하는 곳까지 다니기 매우 편했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낡고 오래되었다는 것 외에는 불만이 없었다. 어차피 한달 뒤에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니까.

그런데 그곳에 살게된지 3일 정도가 지났을 때부터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탁다닥 탁 탁 탁 타다닥”


계속 무언가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아, 뭐야, 이 집은 방음조차 안돼?”

그 소리는 밤새도록 들렸고, 귀가 예민했던 나는 결국 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

정체불명의 소리는 매일 밤마다 났고, 결국 참을 수 없었던 나는 집을 박차고 나와 옆집 초인종을 눌렀다.

“계세요? 저 옆집에사는 사람인데요, 좀 조용히 해주세요. 두들기는 소리때문에 도저히 잘 수가 없다고요.”

윗층과 아랫층에 피해가 갈까, 최대한 화를 꾹 누르고 말했다. 하지만 옆집에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 정체불명의 소리만 났다.

“완전 개념없는 사람이네,” 난 어이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가 한소리를 해서 그런지 잠잠하나 싶었지만, 잠시후 그 소리는 또 나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데.... 잘 들어보니 두들리는 소리의 박자가 모두 똑같았다.


“탁다닥 탁 탁 탁 타다닥”



“탁다닥 탁 탁 탁 타다닥”


“탁다닥 탁 탁 탁 타다닥”


처음에는 이상하다 싶었지만 곧 개념없는 옆집사람이 장난친거라고 생각했고, 나는 도저히 그 소리를 견딜 수 없어서 짐을 빼고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그제서야 나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나는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엄마!!”

“어이구~ 우리딸, 아빠하고 잘 있었어?”

“응! 아빠가 숙제 도와주고 있었어.”

“숙제? 무슨 숙제?”

“엄마, 잘 들어봐~,”

딸은 갑자기 탁자 옆으로 가더니 탁자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탁다닥 탁 탁 탁 타다닥”



‘어? 이 소린...’

“이...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요즘 배우는 모스부호야,”

“모스부호?”

“으응, 선생님이 말을 할수없거나 전할 수 없는 여러 상황속에서 소통을 하기위해 만든 거랬어, 지금 내가 한 소리는 모스부호 중 도와줘, 살려줘 라는 뜻이래”


“뭐...?”




(*위의 모스부호는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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