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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브라제 Aug 19. 2022

호주에서 귀신 출몰로 유명한 관광지 '포트아서'

오브라제의 예쁜공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과거에는 감옥으로, 현재는 관광지로 유명한 장소인데요, 지금까지도 많은 귀신들이 출몰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서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하는 ‘고스트 투어’까지 만들어 공포를 좋아하는 분들께 인기가 많은 관광지인 ‘포트아서’입니다. 


포트아서는 호주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 1833년 ~ 1877년까지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수감했던 곳입니다. 주변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수많은 상어들까지 살고 있어서 한번 들어가면 본인 의지만으로는 절대 나갈 수 없는 곳으로 유명했죠. 포트아서는 대외적으로 중범죄자들만 오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장발장처럼 가난으로 인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빵을 훔쳐먹다가 붙잡혀 온 이들도 있었고, 8,9살 정도의 어린아이들이 도둑질을 했다는 이유로 끌려와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수감자 중에서는 이곳의 끔찍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었죠. 강도 높은 일을 시키면서 먹을거리를 제대로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수감 도중 이유 없이 끌려가 연구목적으로 인체실험(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당하다 사망할 정도로 잔혹한 곳이었답니다. 포트아서에서 사망한 수감자들은 죽어서도 나가지 못하고 근처에 있는 가까운 섬에 묻히게 되는데, 그곳은 ‘죽은 자 들의 섬’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감옥이 폐쇄된 후, 두 번의 화재가 일어나면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어 일부만 남게 되었죠. 1920년부터는 포트아서를 관광지로 개방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됩니다. 그런데, 1996년 4월 28일 정신분열증(조현병)을 앓고 있던 한 청년이 관광을 하러 온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여, 18명의 부상자와 35명의 사망자를 내는 참상을 일으키자,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에 빠집니다. 이 일로 인해, 총기 소지가 가능했던 호주는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직접 나서서 총을 거둬들여 폐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이 청년은 1652년 형을 받게 됩니다. (이 사건은 영화로 만들어져 ‘니트람’이라는 제목으로 2021년에 개봉을 하였습니다.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곳이라 그런지 이곳에서 유령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늘어나 세계에서 유령이 많이 출몰하는 장소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유령과 함께 찍혀 나왔다고 하고, 누군가 어깨 위에 손을 올려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하고, 어린아이들이 뛰어다니는 형상을 보았다거나, 누군가 자신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거나, 정체모를 비명소리 나,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등의 이야기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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