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예쁜공포) 일본괴담/도시전설 빨간마스크

일본과 한국을 휩쓸었던 괴담 빨간마스크 예쁜공포 일러스트

by 오브라제


빨간마스크(인스타).jpg



오늘의 예쁜공포는 빨간마스크로 그려보았습니다.


빨간마스크라는 괴담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유명한 괴담이지요,

한때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공포대상이 되기도 하기도 하였습니다.



빨간마스크 탄생


여느 괴담들처럼 많은 속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빨간마스크 외에도 하얀마스크 파란마스크 (파란 마스크는 빨간마스크의 남자친구) 등등도 나왔었는데, 지금들어보면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을 어릴때는 너무 무서워 집밖을 나가지도 못했었죠,


혹시 이 이야기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눈치를 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빨간마스크는 일본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밤늦게 나가지 말라고 만들어낸 소문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당시 학부모들은 다른 자녀들이 학원 [당시 명칭은 교습소,]에 다니면 자신의 자녀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을까봐 다니지 못하게 하려고 만들어 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빨간마스크가 일본에서 처음 나온 때는 1978년 또는 1979년의 기후현이라고 합니다.

농촌에 살던 한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입이 찢어진 여자를 보고는 기절을 하였는데, 이 일이 기사로 나오면서 점점 다른지역에까지 퍼지고 다음년도에 도쿄까지 알려지면서 일본 전역에 빨간마스크에 대한 소문이 납니다.(소문이다보니 퍼지면 퍼질수록 과장이되어 빨간마스크라는 괴담, 도시전설이 탄생하게 된것이지요.)


우리나라에는 1993년에 빨간마스크 괴담이 들어왔는데 그후 10년 뒤인 2004년 즈음에 다시 초등학생들에게 유행하게 됩니다,




빨간마스크 괴담

빨간마스크에 대한 소문들중 대표적인 것만 말씀을 드리면,

한 여자가 성형수술받던중 의사의 실수로 귀까지 찢어지게 되자 좌절감과 분노를 느껴 사람들의 입을 찢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바리코트를 입고있고 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며

키는 2미터가 넘고 100미터를 단 몇초만에 뛴다고 합니다.

그리고 빨간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원래 빨간색의 마스크가 아니라 흰 마스크에 피가 묻어서 빨간마스크처럼 보이는 것이랍니다.


손에는 칼, 큰 가위, 도끼등을 가지고 있는데, 지나가는 아이들을 붙잡고 예쁘냐고 물은 후 예쁘다고 하면 마스크를 벗어 귀까지 찢어진 자신의 입을 보여주며

"그래도 예뻐?"라고 다시 물어보는데 그래도 예쁘다고하면 "그럼 나와 똑같이 해줄게"라며

자신과 같이 찢어버리고 (입을 찢을 때 혈액형별로 찢는 다는 말도 있습니다.)

반대로 예쁘지 않다고 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로 죽인다고 합니다.


빨간마스크를 퇴치하는 방법들도 나오는데, '그저 그래요'라고 말하거나, '포마드'를 3번 외치거나 계피사탕을 보여주면 냄새로 인해 도망을 간다고 합니다.(또는 개 견'犬'자나 물 수'水'자를 보여줘도 도망간다고 해요.)저도 당시에 계피사탕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저 웃음만 나오네요,^^




빨간마스크를 그리며...


위 그림은 초등학생들에게 가장많이 유행하였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밤에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만든 소문이라 어두운 밤길, 빨간마스크외에도 도망가는 초등학생을 함께 넣어서 괴담에 대한 상황을 표현해 그려보았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예쁜공포) 일본괴담/도시전설 테케테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