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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브라제 Dec 30. 2019

(부산 괴담) 소문의 괴생명체  '장산범'

오브라제의 무서운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서른두번째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괴담 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홍콩할매? 자유로 귀신? 처녀귀신?


오늘 들려드릴 무서운 이야기를 힌트를 드리자면...

.

.

.


'부산' 입니다.



이 힌트를 듣고 눈치를 채신 분들도 있으실거예요.



정답은... 바로 부산 장산에서 목격이 되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인 '장산범' 입니다



장산범은 장산에 나타나는 범(호랑이)라는 뜻으로 보편적으로 장산범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지만 이외에도 와호 또는 개여시라고도 불립니다.


이 괴담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로는 인터넷에 미생명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처음 알려지게 되었고, 1990년대부터 2000년대 들어서기까지 부산 해운대부터 시작하여 여러 목격담이 퍼지기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죠.


눈은 밤에 손전등을 켠 불빛처럼 동그랗게 빛나며, 흰색의 긴털들이 온 몸에 둘러 쌓여 있는데, 그 털이 마치 여성의 머릿결처럼 부드럽고 긴 생머리같아서 얼핏보면 사람으로 인식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연,동물,사람 등 못내는 소리가 없다고 하는데, (시냇물 소리, 바람소리, 빗소리, 천둥소리, 개, 소,호랑이,고양이,새, 할아버지, 할머니, 젊은남녀,어린아기 등등...) 심지어 죽은 사람의 목소리도 낼 수 있다고 해요. 그렇게 장산이나 소백산맥 근처에서 많은 소리들을 내어 사람들을 홀린다음 잡아먹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영화 '장산범'을 보면 장산범이 주인공의 딸의 목소리를 내어 주인공을 꾀어내는 장면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죠,)


성격은 엄청 포악하며 한번 본 사람은 놓치지 않는데, 달리는 속도가 자동차나 기차등이 달리는것처럼 매우 빨라서 도망쳐도 소용이 없느니 미리 조심하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조심을 하면 될까요?

잔잔하게 바람이 불거나, 비오는 날을 좋아하니 이 날은 장산에 가는 것을 피하시고, 꼭 기억해야 할것은 장산범이 출몰을 할때 자연이 주는 몇가지 신호가 있는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새들과 벌레들이 울음을 멈추거나 고양이나 개 소리가 심해지니 이때는 장산범이 싫어하는 붉은색을 보여주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거나, 머리카락 타는 냄새를 맡게해주면 됩니다.


머리카락을 뽑아 불을 붙여 태우는 것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하지말고, 시끄럽게 소리지르면서 도망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지만 목이 쉴 수도 있으니 (목이 쉬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장산범이 다시 나타날지 모르니까요...!)붉은색깔 아무것이나 준비해 놓으시는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목격담을 들려드리면, (목격자의 이름을 A,B로 적겠습니다.)



1. A씨는 여름에 부산 장산 근처 친구집에 놀러와 바다에서 함께 놀았는데, 밤이 되니, 몸이 으슬으슬해지고 열이 오르는것 같아서 거실에서 창밖의 산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물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것을 친구와 함께 목격을 했다고 합니다.


2. B씨는 중학교 시절에 부산 해운대 근처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아버지께서 등산을 좋아하셔서 함께 근처에 있는 장산을 종종 따라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초여름 주말에 여느때와같이 아버지를 따라 올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 흰색 옷을 입은 사람이 빠른 속도로 B씨를 밀치고 올라갔고,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안이 벙벙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다른 곳을 보고 있느라 자신을 밀친 그것이 무엇인지는 보지 못하셨고, 그렇게 어리둥절한 채로 B씨는 계속 산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누군가 자신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바위 위에서 흰 털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고합니다.


B씨는 그것을 보며 '초여름에 털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라니, 이상한사람이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점점 흰 털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다가오기 시작했고 가까워 질수록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네발달린 짐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B씨는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그것은 그를 향해 달려들었고 B씨는 놀라 눈을 질끈감고 비명을 질렀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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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주위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고, 기척도 없자, 살며시 눈을 뜨니 아무것도 없었고 오히려 아버지께서 걱정스럽게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장산에 가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는 부산 뿐만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하얀색 털을 가진 호랑이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나왔는데요,


장산범이라는 의견과 호랑이 일 것이 라는 의견들이 나왔지만, 호랑이였다는 의견은 조금 신빙성이 없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일제강점기시대 *조선총독부에서 한국호랑이를 모두 몰살시켰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해로운 동물을 죽임으로서 조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라고 말하였지만, 최근에 야생동물 연구가 였던 '엔도 키미오'는 몰살의 이유로,  일본인들이 조선을 자유롭게 이동을 해야 하는데, 한국 호랑이들이 위협이되고 방해가 되니 모두 죽인것이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엔도 키미오가 집필한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 책을 보면, 일본의 조선 침략이 호랑의 멸종에 깊이 관여를 했었고, 호랑이를 산신으로 숭배해온 나라에 군총을 들고와 모두 멸종시켜버렸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실제로도 호랑이를 몰살시키는데 대규모의 병력을 투입 시킨것을 보면, 정말 작정하고 죽인 것이죠, 그리고 일본군들은 가죽을 벗겨 전리품처럼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남한에서는 한국 호랑이는 찾아볼 수 없고, 북한에서만 20마리정도 남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이 시대 배경을 조금이나마 알고 싶으시다면 영화 '대호'를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조선총독부 : 일제강점기(1910년~ 1945년)시절, 한반도에 대한 식민통치 및 수탈기관,


*도서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주소를 눌러주세요,(현재에도 판매되고 있는 책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00577

*영화 대호 (네이버 영화 줄거리)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7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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