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브라제 Jan 22. 2020

(미국 괴담) 틈에서 나타나는 '부기맨'

오브라제의 무서운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서른일곱번째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귀신들의 흔히 나타나는 곳을 떠올린다면, 어두운 곳, 좁은 곳, 틈새 등이 떠오르죠,

특히 혼자 있을 때의 어둡고 비좁은 곳은 무서움, 그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틈’이라고 하니, 이전에 들려드린 일본 괴담 틈새녀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서양으로 가서 미국의 유명한 틈새 괴담인 “부기맨”에 대해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기맨은 우리나라의 홍콩할매와 일본의 쿠네쿠네처럼 아이들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 어른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입니다. (또는 밤늦게까지 자지 않는 아이들을 일찍 재우기 위해 만들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들과 부기맨의 다른 점은 알려진 모습이 없다는 것이죠, 


모습이 그저 괴기스럽다, 흉측하다 라는 언어적 표현만 있을 뿐 그 누구도 정확한 생김새를 알지 못합니다.


이런 형체모를 괴담의 주인공은 어두운 틈을 아주 좋아해서 옷장, 벽장, 침대 밑에서 나타나, 우리가 미디어로 인해 잘 알고 있는 방법으로 침대 위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를 모두 느끼게 해줍니다.


자고 있을 때 갑자기 이불을... 확! 걷어버리거나, 발바닥을 간지럽히거나, 발목을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으로 말이죠...


그렇게 아이들을 놀래켜 겁을 준 다음.. 그대로 옷장(벽장)이나 침대밑으로 끌고 가 버립니다.



대략... 여기까지가 어른들이 지어낸 이야기라면 이 뒷내용부터는 괴담으로 퍼지면서 만들어진 이야기인데요... (어느 괴담이나 그렇듯 이야기가 이곳저곳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기맨에게 납치가 된 후, 그대로 행방불명이 되어, 나중에  옷장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빛을 보여주거나 (방에 수면등은 필수겠네요.) 옷장이나 서랍장을 꼭 닫아두고 잠을 자면 괜찮다고 합니다. 만약.. 실수로 조금이라도 열어놓았다면, 그 틈을 절대 보면 안 된다고 하는데요,


“에이, 난 틈을 맨날 보고 자는데도 아무 일 없었어.”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지만, 부기맨은 당장 데려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천천히 지켜보다가 데려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방심을 하면 안 된다고 해요,


아무래도 부기맨의 얼굴을 아무도 모르는 이유가 틈에서 살고있으니 어두워서 잘 안보였을 것이고, 보았다 하더라도 끌려간 아이들은 다시 가족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부기맨 괴담이 탄생한 계기는 위에서 잠시 알려드렸던 것처럼 당시 어린아이들이 벽장이나 침대 밑에서 사고로 죽거나 질식해서 사망하는 일들이 벌어지자, 부모님의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고 전해지지만...



혹시... 여러분들께서는 집안의 틈 속에서 어떤 시선을 느껴본 적이 없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부기맨은 그저 괴담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닐지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