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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브라제 Jan 16. 2020

귀신과 통화를 할 수 있다? 공포의 모모 귀신

오브라제의 예쁜공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서른여섯 번째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오늘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모모 귀신에 대해 들려드리겠습니다.


모모 귀신은 얼굴에 눈밖에 안 보일 정도로 크고 동그란 눈과 입은 길게 쭉 늘어져 있는 괴기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요. 정말 한 번에 봐도 다른 귀신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임팩트가 강합니다.


이 귀신이 유명한 이유가 WhatsApp을 통해 전화 통화와 문자 연락이 된다는 소문 때문인데요.

당시 귀신과 연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모모 귀신에 대한 소문은 남미부터 시작해서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로 뻗어나게 되었고, 국내외 유명 유튜버들이 모모 귀신에게 연락하는 방송을 함으로써 더욱 유명해졌죠,


약 2016년부터 외국에서는 이미 유명한 괴담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에 뒤늦게 알려져서 그런지 멕시코, 콜롬비아, 일본에서는 모모 귀신과 연락하는 번호가 있지만 우리나라 전용 번호는 없습니다.



국제통화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많이 연락하지 않을 것 같다고요?


NO, NO,



모모 귀신과 연락을 하려면, WhatsApp을 설치한 후 아래 번호로 연락하면 되는데,


일본 : +813 4510 2539


멕시코 : +522 6681 734379


콜롬비아 : +573 1352 92569


whatsapps은 보이스 톡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사용 시 문자와 통화가 무료이고,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엔 데이터 요금만 나가고 국제요금은 안 나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전화를 건다고 하더라도 모두 다 받는 것이 아닌 복불복이라서, 누구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하고, 누구는 연락이 되었는데, 흐느끼는 여자 목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반대로 모모 귀신이 전화를 못 받았을 때에는 남겨진 부재중 번호로 전화나 영상통화를 걸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바로 “모모 챌린지” 때문입니다.


모모 챌린지란, 통화가 연결되면 모모 귀신은 상대방에게 미션을 내주는데, 그 미션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신과 통화한 상대나, 그 가족들을 죽인다고 합니다.


속이려고 해도 모모 귀신에게 하나하나 미션을 했다는 증거사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속이기 어려웠죠,


실제로 해외 뉴스에서 나오길, 모모 귀신 때문에 불면증에 걸린 학생들도 있었는데, 그 학생의 말을 들어보면, 학교에서 친구를 밀어버리라고 했다거나, 자살과 자해를 하게끔 유도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어느 학교에서는 한 소년이 모모의 명령이라면서 학교 친구들을 위협을 한 상황까지 발생을 하였고, 점점 아이들의 불안심리가 커지자, 아동보호단체와 경찰까지 나서서 경고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에서 12살 소녀가 모모 귀신으로 인해 죽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더욱 공포에 휩싸이지만 사실 소녀의 죽음은 모모 귀신이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지게 되죠,


이외에도 모모 귀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모두 거짓이었고, 어른들은 오히려 이런 기사들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며 분노합니다.


모모 귀신에 대한 진실은 일본 아티스트인 아이소 케이스케가 만든 조형물로, “*우부메(우부메도리)”라는 이름의 조형물 입니다. (일부에서는 만든 사람이 하야시 미도리라고 나온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내용입니다.)


*우부메 , *우부메 도리 : 일본 전설에 나오는 갓난아이를 들고 다니는 여자 요괴.


우부메는 2016년 일본의'바닐라 화랑'이라는 갤러리에서 열린 '유령화랑3' 전시에  출품이 되었던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한 조형물로, 한 관람객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게 되면서 알려지게 됩니다.



그런데 서양의 크리피파스타 (도시전설, 괴담 등의 무서운 이야기) 마니아들이 이 조형물에 모모라는 이름과 괴담을 만들어서 퍼트리게 되면서 모모 귀신 괴담이 탄생을 하게 된 것이죠,


전화를 받는 것도 모모 귀신이 아닌, 알려지지 않은 누군가가 만든 가짜 계정이었고 흐느끼는 여자의 목소리는 녹음된 음성파일을 틀기만 한것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2018년 9월쯤 부터 더 이상 이 계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7,8월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니 막 관심을 가졌을 때 바로 사라졌네요, 

어떻게 보면 여름날의 소낙비처럼 짧고 굵게 지나갔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이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모모 귀신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지고 지금은 그저 괴담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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