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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브라제 Apr 18. 2021

아름다운 베네치아 근처에 저주의 섬이? '포베글리아'

오브라제의 예쁜공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오늘을 전세계 귀신이 사는 장소로 유명한 곳들중 하나인 '포베글리아' 섬에 대해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포베글리아 섬은 알고 계신가요?


괴담장소로 유명한 곳이라, 익숙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대로 이번에 처음들어본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이탈리아에 속해 있으며, 관광지로 유명한 베네치아와의 거리가 불과 5Km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곳에 위치한 작은 섬 입니다. 사랑과 낭만을 대표하는로미오와 줄리엣의 나라에, 세계에서 귀신이 많이 출몰하는 장소로 뽑힌다는 포베글리아 섬이 있다는 것이 서로 극과 극인 이미지라 그런지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포베글리아 섬은 이탈리아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저주의 섬'이라고 불리며 관계자외에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베네치아와 가깝다고 나중에 이곳도 들려보아야겠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쉽게도 일반인 출입금지인 곳입니다.)


그럼... 무슨 이유로 저주의 섬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사람들의 출입을 막게 되었을까요?


이곳은 옛날부터 정말 끔찍한 장소였는데요, 고대로마시대 때부터 병에 걸린 사람들을 포베글리아 섬으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소록도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흑사병이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되었을 당시, 이탈리아에서도 이 병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길거리에는 많은 시체들이 널려있었고, 그로인해 썩은 냄새가 온 지역에 풍기자, 감염이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병이 더이상 크게 퍼지는 것을 막기위해, 조금이라도 감염의 증상이 보이는 사람들을 포베글리아로 끌고가 산채로 불구덩이에 던져버렸다고 합니다. 의사가 검진을 해서 확실하게 판명이 난 사람들을 그렇게 한다고 해도 무서운 일인데, 단지 증상이 보인다는 이유로, 나이불문하고 억울하게 끌려가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도 많았고, 이런 무자비한 방법으로 죽은 사람들이 약 16만명이나 되었습니다.



*흑사병 : 흑사병(페스트균)은 현재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 부분적으로 분포해 있다. 페스트 균은 숙주 동물인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흑사병의 주요 형태는 가래톳 흑사병(bubonic plague), 패혈증형 흑사병(septicemic plague), 폐렴형 흑사병(pneumonic plague) 등이다. 중세에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여 인구 7500만~2억 명 남짓이 희생됐다.(나무위키 참고)



그 후로 이 섬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온몸이 썩고 불에 탄 사람들을 보았다거나, 비명소리나, 아주 서럽게 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등의 괴담이 나왔던 것이죠, 사람들은 억울하게 죽은 이들이 귀신이 되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점점 믿기 시작했고, 무서움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포베글리아를 떠나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1380년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전쟁이 발발했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포베글리아도 전쟁의 피해를 입을까 우려가 되었는지, 그곳에 남아있는 소수의 사람들마저 섬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1777년 부터 16년간 배로 이동한 물품들을 검역하는 곳으로 이용이 되다가, 일부 배들에게서 또다시 감염병이 발견되자, 검역조차도 멈춰지게 됩니다. (그로부터 100년 뒤쯤에 포베글리아 섬에서 마스크나 전염병 도구등이 발견이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그곳은 조용히 잊혀지나 싶었지만... 1922년 어느날, 포베글리아 섬에 정신병원이 개원하게됩니다.


이곳은 당시 정신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뇌수술을 전문으로 한 병원이었는데요.  그곳의 원장은 정신병을 고친다는 이유로 환자들에게 잔혹스러운 짓을 합니다. 마취없이 드릴, 망치, 송곳등으로 수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들을 뒤로하고 생체실험을 감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환자들은 수술도중에 사망을 하거나,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결국 후유증으로 사망을 하였고, 이곳에서는 또다시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게 되었죠.


하지만... 이 병원에서도 이상한 이야기가 들리게 됩니다. 환자, 의사, 간호사 할것 없이  온 몸이 불에타고, 썩은 모습을 한 사람이 나타나 자신을 쫓아다닌다거나, 목을 조른다던가, 자신에게 울부짖으며 비명을 지른다던가 하는 목격담들이 나왔고, 그곳의 원장은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다가 미쳐서, 결국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렸습니다. 당시 그 현장에 있었던 간호사 말에 의하면 하얀 안개같은 형체가 쓰러진 원장을 감싸더니 목을 졸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귀신이나 영혼이 아닌 하얀 먼지 같은 것 일거라며 반박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일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은 곧 폐원을 하게 되었고, 포베글리아 섬은 아무도 살지않는 버려진 섬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한동안 버려진 섬으로 남아있었는데, 어느 가족들이 호기심때문인지, 아니면 안좋은 소문으로 인해 저렴하게 섬을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탈리아 정부에 이 섬을 구매를 하고 싶다는 위험한 부탁을 하였고, 정부는 그들의 요청을 받아드립니다.


그렇게 섬에는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는 것 같았지만... 그 가족들은 하루도 안되어 짐을 모두 가지고 나오게 됩니다.. 그 이유는 딸이 20바늘이나 꿰맬정도로 얼굴을 크게 다쳤기 때문인데요. 가족의 딸은 몸이 썩은 형체들이 자신을 공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을 하였고, 그로인해 섬에대한 흉흉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베네치아 소속 경찰들 또한 보트를 타고 포베글리아 섬을 갔다가 울부짖는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사람들은 괴담을 확실시하게 되었고, 그곳은 누구도 가고 싶어하지 않은 기피장소가 되었죠. 그리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게 됩니다, 그렇게 아무도 찾지 않는 포베글리아 섬은 한동안 공공용지로 있었지만, 정부는 국가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경매에 내놓았고, 2014년 루이지 브루냐노라는 사업가에게 99년간 임대조건으로 51만 3000유로(대략 7억정도)에 낙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섬을 다시 복원을 하여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호기심은 멈출 수 없듯이, 우리나라의 곤지암 정신병원도 출입금지인 장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던 것처럼, 포베글리아 섬 또한 심령스팟으로 유명해 지면서 귀신이나 혼령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포베글리아 섬에 있었던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형체를 보았기때문인지, 그곳에는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혼이 정말로 떠도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정말로 이곳은 저주받은 섬 일까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고, 같은 증언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심리적으로 귀신들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느끼게 된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가 아닌, 우리는 모르는 무언가가 실제로 존재를 하는 것인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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