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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믜 May 23. 2018

타이베이 신베이토우 온천마을

신 베이터우 온천마을 그리고 ICEMONSTER

대만 여행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온천 그리고 망고빙수

대만에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다양하게 있어요. 

대만의 수도와 가장 가까운 타이베이에 있는 것만 해도 벌써 3군데를 꼽을 수 있죠. 


1)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고, 지하철을 타고 30분 만에 갈 수 있는 <신베이토우 온천>

2)아열대 삼림과 산속에서 운치를 즐길 수 있는 <양명산 온천>

3)타이베이로부터 남쪽으로 30km 정도 떨어져 있어 비교적 한적한 산림 지대를 끼고 있어 그야말로 자연 속에서 휴양을 즐기는 <우라이 온천 마을> 


대체적으로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개발한 온천들이에요. 

온천수의 특성이나 주변 풍경이 다르므로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쉬운 <신베이토우 온천>을 즐겨 찾습니다. 이 곳은 꽃보다 할배에 나온 곳으로 아마 이들 촬영팀도 이곳이 가장 접근성이 좋아서 여기로 와서 촬영을 진행한 게 아닌가 싶네요:) 

신베이토우 온천마을 지열곡(地熱谷)

이곳에는 지열곡(地熱谷)이라는 섭씨 100도가 넘는 RAW한 온천물이 연못처럼 있어서 매번 갈 때마다 뜨거운 수증기가 수백 년째 올라오고 있죠. 뜨거운 수증기가 바람에 실려와 달걀 상한 내 나는 유황냄새가 내 코를 살며시 자극할 때, 확실히 신베이토우 온천마을에 온 것을 피부로 실감이 납니다~ 


지금부터 유황온천 종류 3가지를 설명 드리려고 해요. 다들 유황 온천하면 다 똑같은 유황온천으로만 아는데, 알고보면 다양한 세부사항이 있더라구요 :)


노천탕, 대중탕, 개인탕

<노천탕>은 다들 알다시피 지붕이 뚫려 다 같이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는 탕이에요. 이곳은 남녀 함께 온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복이 필참이고요. 흔히 한국인이 생각하는 SPA온천들의 형태라고 보시면 돼요. 


<대중탕> 이건 더 이해하기 쉬워요. 그냥 한국의 목욕탕이에요. 

남녀 따로 온천을 하며, 지붕이 뚫려 있지 않은:)


<개인탕> 온천이 가능한 호텔들을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신베이토우 온천마을에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호텔들이 있어요. 여기서 시간 단위로 방을 대여해주고 있는데, 이것을 개인탕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3가지 유형의 온천탕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가격들은 서로 다 천차만별인지라 이는 따로 인터넷 검색을 하세요. 생각보다 신베이토우 온천마을에 대한 자료들은 많아서 Don't worry :)



백황, 청황, 철황

신베이토우에 있는 온천탕은 주로 백황을 사용하는데, 백황 온천의 경우 일반 물을 지하에 유입시켰다가 다시 빼내서 쓰는 형식이래요. 그에 비해 청황은 천연 온천수를 직접 쓰는 방식으로 문제는 시설의 부식 속도가 빠르고 해서 백황 온천에 비해 관리가 어렵다고 해요. 


<하얀 밀키 색을 띠는 백황탕>

피부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피부가 실제로도 매끈해지는 느낌이 나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탕이에요, 꽃보다 할배가 촬영했던 노천탕은 백황탕으로 피부에 좋기로 유명한 곳이죠


 <푸르른 색을 띠는 청황탕>

근육이완 효과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서 어르신들이나 몸을 시원하게 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탕이에요. 주의할 점은 청황은 산도가 2.0pH 안팎으로 산도가 꽤 높다고 합니다. 피부에 자극이 강한 편이라고 하는데,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입욕을 자제하라는 설명도 붙어 있어요. 청황은 타이완 베이터우 온천 주변과 일본 아키타현의 다마가와 온천에만 나오는 물로 세계적으로 희소가치가 높죠. 피부병, 관절통, 근육 피로, 통풍 등에 효과가 있어요.  


<붉은 갈색을 띠는 철황탕>

약간 붉은 갈색을 띠고 있는 철황탄은 철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요. 하지만 저도 안 가봐서 정확히 모르겠네요; 


저는 참고로 청황탕이 매우 좋더라고요, 온몸의 근육이 쫙 풀리는 느낌 정말 Good이에요! 온몸의 근육들이 다 풀려서 특히 여행으로 지친 다리 쪽 하반신 근육들이 정말 행복해합니다!


**온천욕은 사우나처럼 "아~시원하다" 이러면서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으면 큰일 나요. 온천욕은 일반 사우나와 달리 5분 정도 몸을 담그고, 탕 밖으로 나가서 몸을 식히고 다시 들어오는 식으로 즐겨야 해요.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있는 사람은 입욕을 자제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청황탕은 산도가 세니깐 피부 예민한 사람들은(피부질환에 약하다거나, 평소에도 피부가 예민해서 힘들다 하는 사람들) 백황탕을 이용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게 제가 드리는 어드바이스! 


[★★★★★]꽃보다할배에도 나왔던 유명한 백황탕, 노천온천탕-millennium Hot Spring(千禧湯) 
한화 1,6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배낭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라고 합니다. 지열 곡에서 내려가다 보면 위치한 곳이라고 하네요. [ 입장요금 : 성인 NT$40 / 오전 5:30-오후10:00 ]

No. 6, Zhongshan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2

[★★★★★] 청황탕 중 수질 좋기로 유명한 대중온천탕, 롱 나이탕(瀧乃湯)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탕 무려 1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1907년 문을 연 가장 오래된 공공 온천탕으로 히로히토 일본 황태자가 방문했던 온천이랍니다. 수질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여전히 인기 만점! 

더군다나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는 점!  [ 입장요금: 성인 NT$90, 아동 50 / 오전 6:30-오후 9:00 ]

No. 244, Guangming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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