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만난 인격들

나를 더 사랑하고 싶다

by 포근한 배추김치

문득 직장에 다니기가 싫어진다면

그 이유는 거의

사람 때문이다.

그러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왜 나는 사람을 두려워할까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인데

저 사람과 나는 평등한 인간인데

나는 왜 저 사람을 두려워할까

그러지 말자.

사람과 사람으로 상대하자.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다.

동등하다.

보이지 않는 어떤 관계의 끈

조롱 비웃음 권력

자격지심 자책 모든 폭력적인 시선에서

자유로워지자

자신을 꽁꽁 묶어둔 그것에서

풀릴 때 나는 그냥

하나의 현상으로

지금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상대를 용서하고 또

나를 용서하자

우리들은 어차피 다 연민으로

애처롭게 바라보아야 할 대상이다.

서로서로를 사랑으로

보듬어주자

그래야 나도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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