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에 대한 진정한 인정

인정은 어려워

by 포근한 배추김치

다양성에 대한 인정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

인정하는 척하는 것 말고 진심으로

인정하는 건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말은 쉽다 하지만

친구와도 사소하게 이야기하다가

자녀 교육에 굉장히 열정적이고

극성으로 보이는 친구와 대화하다 보면

마음속에 스멀스멀 거부감이 올라온다.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오는

거북함이 있는 것이다.

사람을 만날 때도 그렇다.

저 사람은 나랑 결이 다르구나를 느끼는 순간

나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는 걸 느낀다.

나는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대하는 것의 차이가 꽤 크다.

나와 같은 사람은 없는데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자꾸 내 쪽이 맞다고

증명하는 것처럼 입증하고

싶어 지는 게 느껴져서

그렇게 하기 싫은데도

자꾸 그렇게 하려고 하는 나를 인지하지만

근데 내 진짜 마음은 거부한다.

싫어한다.

어차피 그들의 인생이고

나와 관련이 없을 확률이 높은데

왜 그런 대화가 시작되면

불편하고 편안하게 듣기가 힘든지

왜 난 다름에 대해 관대할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은 꽤 오래되었다.

내 생각이 맞다는 내 내면 속의 고집 또는

오만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름에 대하여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는 것

쉽지 않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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