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등

처음으로 썼던 시

by 비채

하루종일 켜져있었나?


밝을 땐 모르다

불이 켜져있을 땐 모르다

밖에 나와있을 땐 모르다


지친 하루 어둔 방에 들어서려니

한켠 밝히고 있는 너


작은 빛에 기대어 머무르다

켜진 줄도 모르게 다시 잠들고는


내일도 모레도

켜져있었나?


항상 내 곁을 은은하게 지키고있었나.




---

2024.10.29


무드등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그저 밝게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던 적이 있다.

내가 밝을수록 주변도 밝아지리라 믿었다.



내 밝음이 조금이라도 가려졌을때 세상은 그늘짐에 힘들어했다.

내 밝음에 눈살을 찌푸리고 커튼을 치기도 했다.

그저 밝기만 해서는 주변과 어우러지기 쉽지 않다.



조금 더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조금 더 약하게 빛나더라도 한결같이 조그만 힘으로 전체를 유지시켜주는 옆에 두고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어쩔땐 그저 존재가 힘이되어 위로를 받는 존재자체가 편안함을 줄 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졌다.



마음으로만 이런 생각의 변화를 지니다 어느날 무드등을 보니 그 마음과 닮아있다

무드등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작가의 이전글구름의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