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어린 아들을 돌보는 엄마다. 싱글맘인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아이를 돌보고 커피 한 잔이 간절한 일상에서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
한참 놀이터에서 놀리고 간식을 먹였더니 드디어! 아이가 까무룩 잠이 들려 한다.
겨우 아이를 재우고 엄마도 한숨 눈을 붙일 만도 하지만, 핀란드는 1인당 커피 소비량으로 전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나라가 아니던가. 아침 먹으며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오후에 한 잔 커피를 마시는 것이 불문율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커피가 없다
막 드립 커피를 끓이려던 참인데, 커피 가루가 든 양철통이 텅 비어 있다.
주인공 표정 내 표정
자는 아이를 두고 마음 졸이면서 슈퍼마켓에도 가 보고, 이웃집을 찾아가 보기도 하지만 커피는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 그러다 운명의 장난처럼 그녀 앞에 나타난 커피나무.
커피는 아라비카
이 세상 어딘가에는 직접 커피콩을 따다 말리고 볶아 커피물을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그리고 그곳에서도 엄마들은 고된 하루를 보내고 아이가 잠들었을 때야 커피를 마실 여유가 생긴다.
이 책은 단순한 플롯에 대사도 거의 없지만 매장 3~4컷으로 분할된 화면 만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또한 마지막의 섬세한 반전도 인상 깊었다.
Bibliography
글, 그림: Pentti Otsamo
원제: Kahvitauko
출판사: Like
출판 연도; 2012
페이지 수:61
Pentti Otsamo https://www.penttiotsamo.com
만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1967년 오울루에서 태어났다. 헬싱키 대학교에서 산업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축구에 관한 작품도 많이 그렸으며, 쿠오피오 대학병원 신경외과 접수 데스크 아트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바있다. 1995년 핀란드 만화협회가 수여하는 뿌빠하투 상을 받았다.그의 작품은 프랑스, 캐나다, 스웨덴, 이탈리아 등으로도 수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