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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ctor Lee Oct 11. 2016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고찰

이 참을 수 없는 어중간함

1.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제적 가능성


석유자원의 고갈, 환경보호를 위한 자동차 산업의 규제는 분명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확대를 분명히 예상하게 했다. 실제로 시장은 확대되었지만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3 년 상반기 기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74.4 만 대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그 비중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연비 개선', '환경보호'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보기 좋게 시장에 진입하여 작은 파이를 혼자 독식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해 시장규모가 작아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디젤 가격까지 가솔린보다 낮아 디젤 승용차와의 경쟁도 어려워지고 있는데, 국내 교통환경과 운전자의 습관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매력과 시장을 더욱 퇴색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30년까지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가 병존하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전기, 수소,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자동차로 점차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구글, 테슬라의 전기자동차가 이제 스타트선을 넘었다. 해당 산업의 발전 속도로 미루어 보아 하이브리드의 수명은 '짧을 것'으로 생각된다.



2.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창출할 수 있는 고객가치


소비자는 과연 상품의 무엇에 반응을 하고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가? 바로 '이익'이다. 물건을 구매함으로 인해 내가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의 절약', '비용의 절감', '행위의 편리함', '자기만족' 이 상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초기 비용이 들더라도 '얼마 후에 내가 본전을 뽑고 이익을 볼 것인가?' 하는 손익분기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자동차와 같은 대형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고객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소구 할 수 있는 포인트는 연비의 절감으로 인한 지출의 감소, 오염물질의 최소화로 인한 환경보호, 타인과의 차별성 등을 들을 수 있겠다. 이를 단어 하나로 정의하면 바로 '미래가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면 지출이 감소될 것이고, 환경이 보호될 것이며 남들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감가상각의 자산이 아닌 증식하고 자산이다.' 를 고객이 가져갈 수 있는 미래의 가치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3. 기존 자동차 회사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


2번 문항에서 언급했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상품의 가치는 '연비절감', '환경보호', '자부심(남들과 다르다는)' 정도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높은 구매비용과 불투명한 미래의 가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소비자가 기대할 수 있는 절약, 편리, 만족 등 이 모든 이익을 상쇄한다.


고로 기존 자동차 회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단점인 HEAVY 한 가격과 무게, 새롭게 배워야 하는 지식에 대한 피로도 및 전문가에게 의존해야 하는 관련 지식 등을 공격적으로 노출시켜야 하며,


2015년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감소 트렌드와 이에 따른 중고가 하락, 새로운 기술의 발전(전기, 수소자동차 등)으로 예상되는 과도기적 기술의 한계성 등을 고객에게 어필하여 기존 시장을 보수적으로 지키는 전략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4. 변화될 자동차 산업의 경쟁구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통적 자동차 산업의 시장과 신규 기술 자동차 산업의 과도기에 포지셔닝돼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기반으로 신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그리고 이 자동차를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다.


실제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는 『당분간 친환경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위주의 확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인프라 구축과 가격 하락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EV)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자동차 생산기업들은 본인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프라 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자동차의 개발을 목적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로 도요타, 혼다, GM, 포드 등은 개별적인 친환경차 개발과 더불어 최근 수소연료 전지차 분야에서 업체들 간 기술 제휴를 강화하는 등 사업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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