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멈춤, 그 후 몇 일간의 생각 정리
변화와 깨달음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나라고 변하지 않을 것 같지만, 변한다. 나의 일의 경력과 능력치는 매일 올라가며, 인지도와 업무에 대한 숙련도도 올라간다. 아이들의 수학실력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수학 지도능력도 향상되고 있는 것이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제대로 system화 되어있는 나만의 업무툴을 제대로 만드는 것은 어찌 보면 (초반 1~2년이 아니라) 일을 하는 내내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며, 그 변화가 끝나는 순간은 아마 내가 일을 하지 않는 그 순간이 될 것이다.
예전에는 몰랐다. 유튜브가 막 뜨기 시작한 초창기.. 그러니까 코로나가 막 시작하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유튜브를 많이 보던 3년간.. 내가 보던 수많은 자기 계발 유튜버들의 영상에서 '이렇게 하니까 잘됐다.' 하는 스토리들만 앞다투어 보여주다 보니까 내가 오해를 했던 것. 다들 그렇게 빨리 은퇴하고, exit 하고, 건물주에 돈 많은 백수 되어있고, 쉬고, 놀러 다니고, 4시간만 일하고(ㅋ) 그런 줄 알았더니, 아니다. 나이가 꽤 많이 들어서까지 일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 물론 하는 일이 바뀔 수는 있어도. 그것이 그들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회사 대표들도 다 70 되서까지 일해야 하는 것이 그냥 세상 이치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왜 그렇게 50대에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하는지도 이제 어렴풋이 필드에서 뛰는 사람들 보니 알게 되었다. 혼자 일하는 소상공인이다 보니 보는 것이 제한되고 내가 보고 듣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던 것. 우물 안 개구리였던 거지. 하하.
영원할 줄 알았던 워너비 샌프란시스코도 변화하고 있다고 여러 가지 지표들이 보여주고 있다던데. 쇠퇴하는 가운데서도 새로운 기회와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보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경험과 다양성
경험이 많은 것이 다 좋은 것일까? 당연히 아니지. 뭐든지 '과유불급'이라 했거늘.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채우고, 그보다 넘치면 약간은 남과 다른 나만의 특장점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겠지만, 밸런스가 깨진다면 그로 인한 단점들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 있겠지.
인지도가 높아지면 필연적으로 나를 알게 되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데, 그 안에는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나를 굉장히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임. 그 사람들까지 포용하고 가면 나에게 성장이 있고, 그쪽은 담고 가지 않겠다, 그쪽으로는 확장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면 그 부분은 거기까지가 나의 한계가 되는 것. 정신건강을 위해 어떤 쪽을 선택할 것인지는. 크흠.
일이 잘 되어 갈 때는 너무 바빠지고, 그러다 보면 나에게 오는 여러 가지 일을 벌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어쩔 수 없이 놓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러려면 함께 일할 사람이 꼭 필요함. 내가 한창 바빴던 시기는 코로나 터지기 전 5월~여름방학, 그리고 지난 2023년 여름방학 즈음이었다. 사실 그 시기에는 내 능력의 maximum을 사용하고 있었고, 더 이상 일을 벌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더 성장하는 것은 어려웠었다.
목표와 롤모델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신입기간은 (사업 초창기) 확률을 높여가는 시기. 인지도를 높여가는..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기!! 경력직이 되었을 때는 (10년 후 전문가 경지에 올랐을 때는) 당연히 실력도 올랐고, 인지도도 쌓았으니 티핑포인트가 가능한 것. 8년 차를 앞두고 있는 현재 시기로서의 단기목표는 바로, 관리자 단계로 올라가는 것인데, 단순히 사업을 키우기 위한 돈만 필요한 것은 아님. 나의 가치를 높여야 하고, 나를 인기 있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리 회사의 *미션과 비전선언문 그리고 *CI가 필요하다. 이유? 나는 대기업이 아니므로 '미션' 없이는 인재들이 나를 찾아오게 할 수 있는 길이 도저히 없음. 함께할 인재가 있어야 다양한 기회도 잡을 수 있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 "우리 회사가 왜 인류에 필요한가."에 대한 답이 중요함.
우리 학원쟁이들은 참 '교육'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소비자들은 인스턴트식으로 자기에게 필요한 필요를 채우고 싶어 함. 나는 이 기로에서 어떻게 해 애하나 고민이 참 많고 갈팡질팡하는 것이 하세월이었으나, 그 해답은 명백하다. 우리는 당연히 바른 교육 가치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
나는 롤모델은 없지만, 우리 딸은 롤모델이 있다고 쑥스럽게 말하던데. 김유진인가? 이름도 잘 모르겠다고. 근데 롤모델이라며. 하하. 롤모델 이름은 알아야지 딸아.
[참고영상]
(1)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feat. 구 신사임당, @joo_pd)
youtube채널 : 드로우앤드
(2) 샌프란시스코는 이대로 끝나는가
youtube채널 : 슈카월드
(3) 돈과 경험은 많을수록 좋은 것일까? (ft. 로드러너 : 앤서니 보데인에 대하여) | 넷플릭스 추천
youtube채널 : 조승연의 탐구생활
(4) '이것'만큼은 꼭 가르치세요. | 실리콘밸리 출신 교육 전문가가 초등 자녀 교육하는 방법
youtube채널 : 가든패밀리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의 통합, 기업문화 등을 말한다. CI는 자기 기업의 사회에 대한 사명, 역할, 비전 등을 명확히 하여 기업 이미지나 행동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외적으로는 동일 회사의 것인가 아닌가를 상대에게 식별시키고 사내적으로는 기업의 존재의의를 인식시킨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CI [Corporate Identity] (매일경제, 매경닷컴)
*미션과 비전 선언문(Mission and Vision Statements)
미션과 비전은 조직이 지향하는 바를 정의하고 조직이 염원하는 바람직한 모습과 변화하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데, 이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서로 구별된다. 미션은 조직의 정체성, 존재의 의미, 사명 등을 서술한 것인 반면, 비전은 미래 목표, 지향점 등 달성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한 것으로, 이를 문서화한 것이 미션과 비전 선언문이다. 이를 통해 조직 내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명백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미션과 비전 선언문 [Mission and Vision Statements] (PR용어사전)
+추가
항상 한 가지 채널만 봐서는 안된다.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하며,
다수가 내고 있는 목소리 이외의 다른 소수의견은 없는지까지 검토해 봐야 한 테마에 대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치우침이 없는 시각을 가질 수 있고, 또 내 선에서의 적정한 스탠스를 취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