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한국과 정반대에 위치한 나라이다.
이 말인 즉슨, 호주가 겨울이라면 한국은 여름, 한국이 여름이라면 호주는 겨울이라는 뜻이다.
여름에 느낄 수 있는 겨울, 겨울에 느낄 수 있는 여름. 그곳이 바로 호주다.
호주의 겨울은 겨울이라고 해서 한국의 추운 한파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호주는 한국보다도 더 온화한 기후를 띄고 있기에, 호주의 겨울도 한국에 비교하면 쌀쌀한 가을정도란 사실.
지난 8월 방문했던 겨울의 시드니,
내가 지나온 시드니의 거리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어느도시와 마찬가지로 시드니도 메인거리가 있다.
그곳을 시드니 'city 시티'라고 명칭한다.
이름과 같이 시드니는 '시티',
그 곳이 시드니의 정체성이자 시드니의 모든 랜드마크가 모여져있는 곳이다.
이말인 즉슨 시드니는 서울처럼 성수,홍대,용산,서촌 등.. 다양하게 둘러볼 곳들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더욱 자세히, 깊게 둘러볼 수 있었던 시드니가 아니었을까.
위 지도가 시드니의 시티지역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네모박스가 씌여진 'Pyrmont 피어몬트'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피어몬트'는 시드니 달링하버의 옆에 있는 동네로,
가장 유동인구가 밀집된 시드니 지역 중 하나이다.
시드니의 메인시티 중심은 아니면서도 시드니 시티 부근이기에 시드니 여행의 접근성에도 좋고,
또한 잔잔한 로컬바이브의 시드니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여행숙소로도 추천하는 장소이다.
특히나 피어몬트에는 'Pyrmont bay 피어몬트 만'이 있어
여행의 아침, 피어몬트만을 따라 오페라하우스까지 러닝을 할 수도 있다.
이 러닝코스도 유명하니 러닝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뛰어보길 바란다.
시드니 바다에 비치는 윤슬과 그 앞에 펼쳐진 하버브릿지를 보며 달리는 기분이란,
여행지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니까.
피어몬트에서 'Darling Harbor 달링하버' 지역으로 걸어가다보면
많은 로컬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곳곳에 보이는 'Hotel 호텔'간판들을 보고
숙박업소인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그러나 숙박업소는 아니고, 펍+음식점+미니카지노를 운영하는 가게로 보면 된다.
이름이 호텔인 이유는 19세기 영국문화의 영향으로 과거 여행자들이 숙박겸 펍으로 이용했던 장소였던 곳이 아직까지도 이름이 바뀌지 않고 남아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이 피어몬트는 나에게 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장소이다.
3년 전 호주워킹홀리데이 시절,
내가 시드니에 머무를 때 살았던 동네였기에.
많은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었다.
나는 호주의 모든 동네 중에서 특히 피어몬트를 좋아했다.
고요하고 잔잔하면서도 활기차고 햇살이 가득 비추는 이 동네가 특히 좋았다.
3년만에 다시 찾은 시드니에서,
이 장소를 절대 빼놓을 수 없었다.
나의 호주생활의 전신이기도 한 곳이기에.
한국과 8,300킬로미터 떨어진 장소에
나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다시 돌아가고 픈 추억의 동네가 있다는게
나에겐 큰 자부심으로 남아있다.
시간이 지나, 다시금 돌아와서도 그 시절을 곱씹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난 추억과 함께 피어몬트를 넘었다.
피어몬트를 넘어서면 바로 등장하는 '시드니 해양박물관'
그리고 '피어몬트 브릿지'.
다음 편에 이어서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