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졌다. 그만큼 중산층 사람들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증권사의 한국중산층 보고서에 의하면, "순자산 7억 7000만원, 월소득 622만원, 월소비수준 395만원은 되어야 중산층에 해당한다"라고 한다. 한편, 한국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중신층은 30평대 아파트, 월급여 500만원 이상, 1억원 이상 은행잔고, 중형차 그리고 1년에 한번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한국 중산층의 평가척도는 오로지 재산이다. 그러나, 유럽의 선진국, 프랑스의 경우는 다르다. 프랑스 중산층은 일정한 재산, 한개 정도 구사하는 외국어 그리고 여가생활을 즐기수 있는 스포츠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영어는 더 이상 외국어가 아니다. 그냥 누구나 배워야 할 과목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다. 입시와 취직을 위한 영어 교육열과 이를 더욱 부추기는 상업주의가 결합해, 한국에서 영어의 위상은 남다르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경우, 최소 10년 이상 영어와 씨름해야 하지만, 우리 주위에 영어때문에 고민을 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그만큼 영어를 잘하는 것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웃라이어 (outliers)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누구든지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루 3시간씩, 10년을 지속하면 가능한 시간이다. 그럼에도 한국인에게 영어는 정복하기 대단히 어려운 언어임에는 틀림없다.
내 대학전공은 스페인어다. 대학원에서 중남미 지역학을 공부했으며, 멕시코에서 로스쿨을 마쳤다. 약 20년 간 멕시코 현지에서 변호사로 여러 업무를 수행했다. 그래서일까, 한국인에게 스페인어 배우기를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
글자대로 발음하고, 어순이 자유롭고 주어를 생략할 수 있기에, 스페인어는 한국인이 배우기에 가장 쉬운 외국어라고 확신한다. 반면, 영어는 글자대로 발음하지 않고, 단어마다 제발음이 있어 단어마다 듣고 익히지 않는다면, 이해하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어순의 경우도, 주어 + 동사 구조를 엄격히 고집하는 영어 어순도 한국인에게는 매우 낯설다.
간단히 말해, 영어에 투자하는 노력이면, 단기간에 스페인어를 밀할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어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와 더불어 라틴어 계통 (daughter languages of Latin)이다. 상당한 많은 영어 단어들은 스페인어 단어들과 매우 유사해, 단어를 익히기에도 매우 수월하다. 가령, 상위인지라고 번역되는 '메타인지' (metacognition)란 단어가 있다. '인식에 대한 인식' , '생각에 대한 생각' 혹은 '의식에 대한 의식'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그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메타인지를 스페인어로 접근해 보면, 그 뜻이 매우 명확해 진다. metacognition = meta + cognition으로 구성된다. meta-는 목표이고, "cognition는 알다"라는 인식이다. 우리가 세운 목표는 극기를 통해 자기 한계를 초월해 뛰어넘어야 달성이 가능하다. 그래서 meta-는 초월의 뜻을 갖는다. 즉, 앎에 대한 인식을 초월한 모름에 대한 인식 (앎과 모름을 구별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바로 "메타인지"다.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공식 사용하는 국가는 총 20개국이다. 약 5억 인구가 사용한다. 배우기 쉽고 쓸 곳이 많은 아주 매력적인 명실상부한 국제언어(international language)이다. 외국어 학습이란 또 다른 세상과의 만남이다. 돈으로만 측정된 한국 중산층의 삶도 좋지만, 적어도 외국어 하나 정도 구사할 줄 알아야 중산층이 된다는 프랑스 중산층의 삶이 좀더 멋스럽고 넉넉하며 풍요롭지 않을까 한다.
https://blog.naver.com/vidamas 공짜 스페인어 (단어, 표현, 문법, 문화, 역사)
https://youtu.be/PKwJrkOHM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