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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아빠 May 15. 2024

[여행]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Intro, 좌충우돌 네 식구 첫 해외여행 준비

새벽녘 사이판의 바다 풍경


 24년도를 시작하면서부터 유독 업무가 많아짐을 느낀다. 현재 업무가 상대적으로 정해진 틀에 따라 움직이거나 혼자 열중해서 잘하면 되던 기존 업무와(연구원 업무)는 다르게

답이 없는 상황과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일을 헤쳐나가야만 하고 다양한 유관 부문의 이해관계가 얽힌 부서에 있다 보니

업무의 끝이라는 개념이 잘 없고 스트레스의

종류도 매우 달라졌다.


 예전 연구원으로서 설계할 때와 크게 다른 부분 중 하나이다. 연구원일 때 업무는 On/Off 가 명확했고 용이하였다. 나랑 주변 파트원들만 잘 맞으면 얼마든지 건설적이고 재미나게 생활도 가능했다


매우 피곤함을 느끼던 와중에 해외나 한번 나갔다 올까??라는 나의 질문에

와이프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나는 해외 출장 갈 일이 많아 비행기 탈 일이 일 년에 십 수 번 있어서 가능한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아 했지만 아내는 오랜 기간 나가보지 못함에

목말라했던 것 같다.


그래 이참에 해외로 우리 네 식구 다 같이 바람 좀 쐬고 오자 싶다 ^^



와이프랑 다양한 후보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행복한 고민을 시작한다.


와이프는 본인이 잘하는 폭풍 검색력을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어딜 가든 내가 전체 그림과  굵직한 여정을 Fix 하고 나면 아내가 거기에 디테일

(식도락 및 방문지 상세정보 등)을 입힌다.


덕분에 내 할 일 끝나면 나는 점차 핑프가 되어간다ㅎㅎ


아내를 마치

애플의 "SIRI" 나 SKT의 "아리아"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나무 위키에서


베트남의 다낭, 나트랑, 푸꾸옥

일본의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발리, 괌, 사이판, 태국 등등


애들이 아직 어려서(9살(만 7세), 6살(만 4세))

너무 멀지 않으면 좋겠고


현지에서 많은 이동이 필요 없이 Relax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와중에 뭔가 볼거리나 액티비티가 가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있으면 좋겠다.


결국 휴양지를 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었다.

(답은 정해놓고 고민을 해나갔던 모양새 -_-a)


그렇다면 요새 많이 뜨고 있는 베트남 혹은 발리 코스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요새  다소 뜸하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괌이나 사이판을 갈 것인가?


결국 우리는 너무 멀지 않고(비행시간 5시간 내) 동시에  너도나도 다가는 핫플레이스들은 피하면서 이 있고 에메랄드 느낌이 나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있다는  "사이판"으로 결정!!~  

왜 괌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


총 5박 7일 일정이다.


사이판 켄싱턴 호텔에서 조식만 포함한 3박


유명하다는 PIC 리조트 올 인클루시브 2박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는 1박에 50만 원이 넘어  

내 여행 기준에서는 엄청난 사치를 부린 경우다.

하지만 엄청난 호텔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는 점,

네 식구 삼시 세끼 양질의 뷔페식사가 제공된다는 점,


마지막으로 술이 무제한이라고 하니  

크게 나쁘지는 않겠다는 합리화를 한다ㅎㅎ


이런 휴양지는 늘 비슷하겠지만 비행기가 한국에서 한밤중에 출발하여 현지에 도착하면 여전히 새벽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그에 따라 항공권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어른 둘만 있었으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포인트겠지만 애가 둘이나 있으니

갈 때는 저렴하게 돌아올 때는 비싸도 편하고 제때 올 수 있는 일정으로 타협하였다.


새벽 도착 비행편들이 많다 보니 숙소들은 얼리 체크인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만 사실상 6~8 시간 머물고 새벽에 피곤하기에 잠만 잘 텐데 1박에 가까운 돈을 더 받는다.


그 돈을 지불하기 너무 아까워 차라리 그 돈으로 계획에 없던 렌트를 하여 차에서 식구들을 재우기로 한다. 동시에 나는 드라이브하면서 주변을 돌아다녀보고 주요 관광지도 직접 운전해 가고 싶은 사심을 채운다.


아내 말고는(쏴리ㅎ) 다들 푹 잘 자는 것 같다.

잘 자라고 일부SUV로!!


켄싱턴 호텔에 주차해두고


이렇게 사이판 여행을 시작한다.

굉장히 아기자기한 사이판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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