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더 섬이 아기자기하고 크지 않아 주요 관광지를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가족들이 숙면을 취하고 있을 동안 나도 두어 시간 잠시 눈을 붙인뒤 일어나서 잠시나만의 시간을 누려본다.
전반부 우리의 숙박을 책임져 줄
"사이판 켄싱턴 리조트"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리조트로 바로
앞에 프라이빗 해변가가 있다.
사이판 와서 적잖이 놀란 부분은 전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이 굉장히 잘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주친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했고 심지어 묵었던 리조트에는 한국인 직원이 꽤나 있었으며 모든 설명들은 한국어로 잘 표기되어 있다. 딱히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머물거나 즐기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만 같았다.
사이판은 자살절벽이나 만세절벽이 주요 관광지이면서 동시에 일본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있었던 곳이라 일본인이 많고 그들을 위한 인프라가 더 잘되어 있겠거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상당히 의외였다.
이유를 물어보니 우리가 묵었던 켄싱턴과 PIC가 사이판 내에서 압도적으로 한국인 내방객이 많아서라고 한다.
숙소의 전경은....
긴 여행의 피로감을 없애줄 뿐 아니라 잠도 달아나게 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사이판의 5월 날씨는 온도는 29~33도 정도로 생각보다 그렇게 덥지 않았지만햇살은 매우 뜨거웠으나 그늘에 있을 때는 그래도 어느정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자체적으로 북부투어를 진행하고 호텔에 체크인하여 수영을 즐기면서명일 있을 마나가하섬 투어를 위하여 충분히 쉬는 것이다.
욕심내지 않고 리조트에서 한 10분 거리 북쪽에 있던 만세절벽(Banzai Cliff) 그리고 사이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타포차우(Tapochau) 산 정도를 둘러보기로 한다.
위키피디아 발췌
사이판은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최북에서 최남으로 가는데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즉, 웬만한 곳은 30분 안쪽으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상 위치해 있다.
가장 먼저 탁 트인 전망을 보고 싶어서 타포차우 산으로 향한다. 차량 렌탈 시에 이 쪽으로 향하는 길은 비포장으로 타이어 펑크 등의 사고 발생 시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가본 결과 그렇게 걱정할 정도의 도로상태는 아니다. 같은 상황에 한국이었으면 달렸겠지만 혹시 모르니 서행하면서 살살 올라가니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올라가는 동안 그리고 도착해서도 다른 관광객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비수기라 그런 가??~ 아니면 다들 패키지 투어를 바다로만 가서 그런가??~
여전히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그 덕에 우리 네 식구 아주 조용하고 평화롭게 사이판에 왔음을 실컷 그리고 온전히 만끽할 수 있었다.
타포치우 산 정상에는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 사이판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
나름 차에서 잘 잤던 것일까?~ 두 아들들도 군소리 없이 잘 따라다니면서 우리 부부와 함께 이 순간을
같이 즐겨줬다
하산하면서 리조트를 가기 전에 만세절벽을 들렀다 가기로 한다. 몇 안 되는 관광포인트기도 하거니와 전망이 일품이며, 무엇보다 밤에 이루어지는 별빛투어의 Main Hot Spot이라 미리 길을 익혀두자는 의도가 있었다.
또한 북쪽에 위치한 우리의 첫 삼일을 책임져 줄 켄싱턴 리조트에서 10분 거리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