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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아빠 May 20. 2024

[여행]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4

사이판 속 작은 휴식터, 리조트 온전히 즐기기

충분히 잘 만큼 자고 나서 느지막이  일어나 늦은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보통 아이들이 먼저 일어나서 둘이 놀다가 배고파지면

부모를 깨우는데

(애들 자우린 술로 회포 푸느라 일어나기 힘듦 ㅎㅎ)

전날 마나가하섬 일정이 힘들었는지 도통 일어나질 못한다.ㅎㅎ 전날 잠들기 전에는 좋은 기억이었다면서 꼭 일기를 쓰겠다고 하여 리조트 메모지를 건네줬더니 꽉 채워서 작성한다(오타와 글씨가.... 남아답다;;)

저녁 파티와 아들의 일기장

오늘 일정은 온전히 리조트 인프라를 누리는 것이다.(그래서 쓸 내용이나 사진이 별로 없다ㅎ.)


 켄싱턴 리조트는 리조트 초입부터 각 시설, 그리고 직원들의 응대 태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웃는 얼굴로 환대해 주며 무엇보다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아이들과 아내가 피곤함을 좀 달래고 나갈 채비를 하는 동안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간다. 나름 휴가 중에 체중 증가를 막아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작동했다.


이전 글에서 한번 거론했지만 이곳은 어딜 가든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어로 설명이나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심지어 직원들도 어느 정도의

한국어가 가능해 보인다.

흔한 한국어 설명들


30대 후반이 되면서 몸 관리를 하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운동이(러닝과 헬스) 어느덧 일 년 반 정도 유지 되어오고 있다. 몸을 만들겠다는 것은 이제 애당초 기대도 못하는 나이가 된 것 같고, 요요 현상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습관이다.^^;;


회사 업무가 상대적으로 해외 출장이 많은 편인데 어느 시점부터에선가 해외에서 운동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해외라는 곳에서 운동할 때 주는 묘한 매력을 느껴서이다. 특히 러닝 할 때는 업무의 피곤함 속에서도 그 주변이 가져다주는 신선함과 상쾌함, 그리고 새로움이 더해져 피곤함을 잠시 잊게 해 준다.


뭐 이래저래 주저리주저리 적었지만 요약하자면  멋에 취해하고 있는 것 같다ㅎㅎ.


(언제까지 이런 습관이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뮌헨 그리고 뉴욕 & 시애틀
프랑크프루트 프라하 그리고 파리

운동 마치고 들어가니 모두 이제 온전히 충전이 된 모양새이다. 애들은 정말이지 충전도 빠르다. 아내는 아직 덜 된 것 같지만 바로 같이 나선다ㅎㅎ.


수영장을 즐기고 리조트 앞바다는 덤이다.

 사진에서 잘 보이지만 우리가 방문한 24년 5월의

사이판은 다소 한적하였다.

(다음 PIC는 아니었지만 -.-)

우리 네 식구가 전세 낸 것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원래 그런 것은 아니고 우리가 방문했던 주간이

그랬던 것 같다.

넓은 풀장 더 넓게 쓰는 우리집 꼬마
나와 교대 근무 중인 육아동지

켄싱턴 리조트 앞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워터파크처럼 놀 수 있는 시설과 카약, 패들보트, 요트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역시나 한적해서 이용을 위하여 딱히 기다리거나 할 필요는 없었지만 요트는 예약이 필요하다. 방심하고 예약을 하지 않아 아쉽게도 요트는 타질 못했던 안타까운 기억이...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바닷가는 물이 빠질 시간을 맞춰가면 아이들과 즐기기가 더 좋다. 저녁 무렵 물이 들어올 시간에는 다소 깊어진다.


에메랄드 바다와 수영장을 오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다.


부모 욕심에 열심히 돌아다녀도 보고 맛있는 것도

찾아다니겠지만 막상 아이는 리조트 안에 수영장을 제일 좋아했고

밥도 집에서 가져온 햇반에 김자반 섞어주는 것을

제일 좋아했고 선호했다.

(다음부턴 식비예산 대폭 삭감해도...)


이렇게 사이판 3일째 일정을 마무리 ^^

바다에서 바라본 켄싱턴 리조트
투명한 바닷속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서터를 누르는 족족 그림 같다
둘째 카약 그 첫 경험
저녁과 함께 맞이하는 석양

[인스타 사진 계정]

https://www.instagram.com/view_finder_travel?igsh=bGF1ZzI4c3BkbX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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