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도 대신 작성해주는 시대
업무의 효율을 올려주는 장비들이 많다. 가장 효율을 높여주는 건 바로 딴짓할 때 효율이 가장 오르는 '모니터 보안필름'이 아니겠냐 싶지만, 개인적으로 요즘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주변인과의 대화를 차단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음성을 문자화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정도이다. 오늘은 회의록을 작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크로바 노트'라는 무료 어플을 소개하려고 한다.
회사 업무 특성상, 기업 관계자들이나 전문가분들을 만날 기획들이 많아 일명 '전문가 회의', '간담회'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다. 예전에는 '단순 녹음'으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며 회의에 참여하였지만, 회의록을 쓰는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회의 시간 내에 마무리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본인은 비문이 너무 많아 다시 꼼꼼히 봐야 한다.
최근 연구를 진행함에 '크로바 노트'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보았다. 나보다 한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친구라 최근 진행한 전문가 회의에서는 이 어플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회의가 한 시간 계획되었는데 두 시간까지 늘어나면서 내 집중력에 한계를 느꼈지만, 2시간이 넘는 회의록도 곧잘 텍스트화 시켜주었다. 100% 똑같이 텍스트화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쓱~ 읽으면 흐름을 빨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유용하다. 특히, 화자를 마킹할 수 있어서 누가 말했는지를 구분이 가능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화자를 마킹하여 구분하고, 크로바 노트에 저장된 회의록의 링크를 당사자들에게 전달했다. 예전에는 '이게 무슨 말이죠?' 이런 질문들도 많이 들었는데 별도 질문을 듣지는 못하였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나의 업무 능력도 올려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