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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우니맛 포도 Aug 03. 2020

아빠 손

약 손


20200327

아빠 손



오늘은 엄마가 저녁에 과식을 해서인지

배가 너무 아팠단다.

아빠는 그런 엄마의 등을 밤 새 두들겨 주셨어.

잠이 살짝 들었다가 깼을 때도

아빠는 계속 엄마 등을 두들겨 주고 계셨어.


아빠의 포근한 품 속에 편하게 있다가

문득 아빠 속도 좋지 않을 수 있겠다 싶어서

아빠 손을 꾹꾹 눌러 주었는데 몇 번 주무르지도 않았는데 엄마는 손목이 아파서

제대로 해주지 못했어.


아빠는 엄마가 잠들었을 때나 깼을 때나

계속 신경 써 주셨는데 말이지..


아빠 손은 약손인지라

이제 엄마는 훨씬 괜찮아졌어.

혹여나 우리 아가가

 엄마 뱃속에서 채 했을까

걱정이 되네.

만약 그랬다면 아빠의 따뜻한 기운을 받아서 우리 아가도 약손 효과를 받았으면 좋겠다.


아프지 마 우리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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